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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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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조 발전 이끈 주춧돌
  •  정현수 기자 (dino999@idomin.com)
  •  입력 2022-09-05 16:42 월
  • 노출 2022-09-05 17:5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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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걸 시조시인 초청 대담형식으로 진행
경남시조 위상 중앙시조대상 수상이 증명
백일장·경남시조문학상·강연 세 시스템 덕
발전 위해서는 경남문협처럼 단합 잘돼야

우리나라 말고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 그 시조 문학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가 경남이다. 그렇다면 경남 시조는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일까.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강연이 지난 2일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 경남문학관 2층 시청각교육실에서 있었다.

이날 강연은 경남문학관 관장을 지낸 서일옥 시조 시인이 묻고 이우걸 시조 시인이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경남 시조의 위상과 변모, 발전 요건 등을 짚었다.

먼저 이월춘 경남문학관 관장은 “이번 행사를 올해 경남문학관 상주작가 지원 사업 일환으로 열게 되었다”며 “경남 시조는 알다시피 한국 시조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고 젊은 시인부터 원로까지 내로라하는 분이 한두 분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경남 시조에 대해 중진이자 원로이신 이우걸 선생님 말씀은 우리 경남 시조 현황을 다시금 살펴보고 미래의 발전에 대한 과제 제시가 될 것”이라며 이우걸 시인을 소개했다.

지난 2일 경남문학관에서 열린 상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경남의 시조를 말하다' 강연에서 서일옥(오른쪽) 시인과 이우걸 시인이 대담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정현수 기자지난 2일 경남문학관에서 열린 상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경남의 시조를 말하다' 강연에서 서일옥(오른쪽) 시인과 이우걸 시인이 대담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정현수 기자

경남문학관은 강연 시작에 앞서 자료집을 청중에게 나눠줬다. 이우걸 시인이 정리한 경남 시조의 개괄이다. 자료집엔 해방 이전의 시조문학에서부터 10년 단위로 연대별로 80년대까지 주요 시조 문학 활동을 짚고 있다.

서 시인은 먼저 이우걸 시인의 시조와의 인연, 근황 등을 묻고 본격적으로 경남 시조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이 시인은 이렇게 답했다.

“경남 시조는 위력적인 실력을 갖고 있어요. 노산, 초정, 박재삼, 서벌 시인이 있었고, 가장 어려운 상 중 하나인 중앙시조대상을 가장 많이 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수상자가 9명이나 돼요. 김상옥, 박재삼, 서벌, 이우걸, 김연동, 이달균, 최영효, 강현덕, 손영희. 이웃 지역인 부산은 한 명밖에 안 돼요. 이 상뿐만 아니라 주요 시조문학상을 경남 시조시인들이 수상하고 있는 것만 봐도 경남 시조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지요.”

지난 2일 경남문학관에서 열린 상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경남의 시조를 말하다' 강연에서 이우걸 시인이 경남시조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정현수 기자지난 2일 경남문학관에서 열린 상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경남의 시조를 말하다' 강연에서 이우걸 시인이 경남시조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정현수 기자

그렇다면 경남 시조의 내일을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경남 시조가 이렇게 강해진 데에는 세 가지 시스템이 있습니다. 첫째는 백일장을 통해서 아이들의 수준을 높였고 두 번째는 경남시조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학상은 심사위원을 회장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하고 있으며 수상 후보도 4배수로 추천하고 심사위원도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강연입니다. 이 세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이 시인은 경남 시조단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교원예능경연대회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게 교원에게는 점수가 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하게 되니까 열심히 했는데 그게 지금 없어져 신인 배출이 어렵게 되었다며 아쉬워했다.

이 시인은 시조 발전을 위해서는 문학지가 시조와 시를 같이 실어야 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경남 시조 발전을 위해서는 ‘단합’이 잘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일 경남문학관에서 열린 상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경남의 시조를 말하다' 강연에서 서일옥(오른쪽) 시인과 이우걸 시인이 대담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정현수 기자지난 2일 경남문학관에서 열린 상주작가 지원 프로그램 '경남의 시조를 말하다' 강연에서 서일옥(오른쪽) 시인과 이우걸 시인이 대담 형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정현수 기자

서일옥 시인도 이우걸 시인의 말을 받아 시조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교과서에 더 많이 수록되는 게 중요한데 그게 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날 대담식 강연은 경남 시조의 위상뿐만 아니라 이우걸 시인의 작품세계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아보며 마무리지었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문학관이 주최했고 한국문학관협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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