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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563회 작성일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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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도시의 영혼만들기

  • 기사입력 : 2000-02-22 00:00:00

  • 도시는 집단거주지라는 개념만을 가진 것이 아니다. 전통과 문화와 정서
    를 가진 삶의 총체적인 유기공간으로서 생명성을 지니고 있다. 좋은 도시
    란 쾌적한 삶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그러므로 녹지대,
    공원, 문화시설 등 휴식·문화공간이 많아야 한다. 누구나 공해가 없는 자
    연과 조화되는 환경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갈구하고 있다. 생태도시, 문화
    도시를 원하고 있다.

    ▼ 도시에도 영혼과 개성이 있다. 요즘 지자체마다 도시의 캐릭터를 창출하
    는데 힘쓰고, 출신 유명 예술가들의 생가 및 기념관을 복원·건립하는 일
    에 나서고 있다. 도시의 상징성 부각과 함께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뜻도 포함돼 있다. 통영에서 벌이는 윤이상국제음악제, 청마문학관 건립에
    이은 출신 예술가들의 기념관 건립운동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 많은 문인을 배출하여 「문향」으로 불려오던 경남지역에 문학관 건립운
    동이 일어나고 있다. 시인 문덕수씨의 문학관이 마산 창신대에 건립하게 되
    어, 이미 문 시인이 평생을 통해 수집, 소장해온 문학자료 1만5천여점이 기
    증된 상태이고, 경남문인들의 숙원이던 경남문학관이 오는 3월 기공식을 가
    질 예정이다. 또한 경남시조문학회를 중심으로 마산에 노산문학관 건립 움
    직임도 보이고 있다.

    ▼ 출신 예술가들의 생가복원 및 기념관 건립사업은 도시의 영혼 만들기이
    다. 물질만능의 시대라 할 지라도, 영혼이 없는 도시는 정신적인 황폐증을
    앓게 될 것이다. 도시마다 어떻게 독특한 문화 상징물과 문화상품을 만들
    어 내느냐 하는 것은 이제 도시의 생존전략과 경쟁력과 결부돼 있다. 문화
    의 시대를 맞아 문화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가 꽃피는 터전을 마련하고 가
    꾸는 일이야 말로 도시에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일이다. / 정목일 기획출
    판국장 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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