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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 "새 단장 힘에 부치네요"-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4,227회 작성일 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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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 “새 단장 힘에 부치네요”
인력 부족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등 난항

희귀본·육필문고·도서 등 자료 3만여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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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경남신문DB/


경남문학관(관장 이광수)이 문학관 활성화를 위해 새 단장에 나섰지만, 인력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01년 개관한 경남문학관은 체계적인 자료 정리 미흡과 시스템 노후화 등으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2월 선임된 이광수 관장이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한국문학관협회의 지원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광수 관장은 “문학관의 가장 큰 문제는 방대한 자료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한데 인력을 보충할 재정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문학관 소장 도서는 2만5000여권, 육필문고, 문인소장품 등 자료는 2500여점에 달한다. 구하기 힘든 희귀본이나 자료도 수백점에 달한다. 하지만 이 자료들은 전산화 작업은 물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아직 안 된 실정이다.

손영희 사무국장은 “현재 문학관 인력이 관장 1명, 직원 2명인데 우리가 사업 프로그램과 함께 자료를 정리하려고 하니 힘이 든다”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절실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문학관은 지난달부터 경남문인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신청이 저조한 상황이다. 5일 현재까지 신청자는 2명.

이 관장은 “문학관의 힘은 자료에 있다. 이를 정리하고 구축한 뒤 활용해서 수익사업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문학관 봉사자 모집에 문인협회 회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문학관은 진해시가 장복산공원 내 1980여㎡을 20년 후 기부채납한다는 조건으로 무상제공하고 경남도의 건축비 5억원, 경남문인들의 성금 1억원으로 건립한 국내 최초의 공적 문학관이다.

문학관 연간 운영비는 진해시에서 3000만원, 도에서 20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조고운기자 lucky@k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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