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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문학과 함께 떠나요-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838회 작성일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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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문학과 함께 떠나요

경남문학관, 작가 90여명 ‘여행’ 주제 작품 기획전시

  • 기사입력 : 2016-1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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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문학관 ‘여행’ 기획전./경남문학관/


    익숙함에서 한 발 떨어져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은 좋은 글감을 만들어준다. 새로운 곳에서 느낀 점이 시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계획한 일정이 빗나가 허둥거리는 모습이 수필로 옮겨지기도 한다.

    이렇듯 문학의 좋은 소재가 되는 여행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모아 경남문학관(관장 김미윤)이 올해 두 번째 기획전시를 문학관 1층 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인, 아동문학가, 소설가, 시조시인, 수필가 등 90여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히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인뿐만 아니라 경남 출신 출향문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다.

    여행은 사과처럼 저 혼자 익는다/ 붉은 과일은 스스로 제 맛을 볼 수 없듯이/ 언제나 먼 하늘만 쳐다볼 뿐이다/ 가을은 여행이 맛깔스럽게 익어가는 계절/ 그러나 못 다한 너의 그리움은/ 빈 들판에 한 점 까치밥으로 남아/ 줄나간 연 같은 풍경을 띄워 올린다/ 올해도 내 여행은 달빛 시린 가지에 잠시 머물다 간다/ 너를 향한 작은 오솔길 하나 못 내고 나의 가을여행은/ 서서히 예약을 멈춘다. -이광석 ‘여행’-

    황광지 작가의 ‘오스티아 안티카’, 이한영 작가의 ‘다섯 친구의 부여여행기’, 김병수 작가의 ‘여행은 김삿갓처럼, 더 늙기 전에!’, 배대균 작가의 ‘여행의 조건’ 등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필들도 전시실에 걸려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이경 경남문학관 사무국장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행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마련했다”면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 547-8277.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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