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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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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사설}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734회 작성일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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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문학관, 광역화 방안 숙고해보자


  • 기사입력 : 2021-03-09 19:51:44


  • 지난 2001년 건립돼 20년간 운영돼온 경남문학관의 부지 무상 사용 기간이 만료돼 건물과 부지가 창원시로 완전 귀속되면서 상징적이나마 경남 광역권 문학관으로서 역할을 했던 경남문학관의 운영관리주체를 둘러싼 논의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경남문인협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문학관의 운영·관리경비를 문인들이 자체 부담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도가 문학관의 대부료 등을 언제까지 수혈해 줄 수 있을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경남문학관은 1998년 경남문인협회 회원들이 수년 간 각계에 청원하고 발품을 들여 설득해 만든 문학의 산실이다. 문인들이 자체적으로 1억원을 모금한 가운데 도비 5억원을 지원받아 건축비를 마련했고, 당시 진해시(현 창원시)가 시 부지 2050㎡를 20년 간 무상 제공키로 함으로써 건축이 성사됐다. 그간 경남문인협회가 운영해온 경남문학관에는 도내 문인들의 족적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작고·출향·거주 문인들의 저서, 사진, 지역 문예지, 동인지 등 3만 여 점이 넘는 문학 자료가 보관돼 있고 현토고문진보, 개벽지 등 희귀본과 문예지 창간호 800여점도, 육필원고와 작품집도 200여점이나 있다. 각종 문학 행사도 꾸준히 진행해온 그야말로 경남의 ‘문학박물관’이다.

    그러나 경남문학관은 그 이름과 달리 공식적인 ‘광역 문학관’이 아니다. 도립 문학관도 아닌 시설을, 그것도 땅과 건물이 모두 창원시에 귀속된 시설을 경남도가 예산을 들여 유지할 논리가 약한 게 사실이다. 부지 무상사용기간이라면 그나마 도가 건물 유지·운영을 위한 도비 지원 명분이 있겠지만 현재 권리 관계로 보면 도가 개입할 명분이 약하다. 그렇다고 당시 전국 최초로 건립된 ‘도 통합문학관’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20년간 유지해온 시설의 운영을 도가 외면할 수도 없는 처지다.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할 때 이를 ‘경남도 광역 문학관’으로 전환해보는 방안을 검토해보면 어떨까 한다. 창원에 시립을 포함해 여러 개의 문학관이 있고 진해에 문학 창작촌이 들어서는 마당에 공식적인 광역화 경남문학관을 창원에 둘 경우 여타 지역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깊이 논의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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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 / 주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 311(구. 태백동 산 98-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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