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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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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문인심포지엄-경남도민일보
작성자 munhak
댓글 0건 조회 2,261회 작성일 200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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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작고문인심포지엄(2005.10.26)

 
심포지엄·시비건립...지역문인 되살리기 ‘한창’
박재삼 등 재조명 ‘활발’

 


이원정 기자 june20@idomin.com


 

‘잊고 있던 지역 문인들을 되살린다.’

이경순·김상옥·박재삼 등 도내 문인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하다. 그 삶이 화려하거나 주류적이지 않았기에 지역 문학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기억에서 밀쳐지고 있는 문인들. 지역 문인들은 이들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심포지엄·시비 건립·문학제 등을 통해 젊은 작가들과의 문학적 소통의 통로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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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경남문학관에서 열린 제5회 경남작고문인 문학 심포지엄 모습

△ 작고문인 심포지엄
= 경남문학관은 지난 22일 ‘제5회 경남작고문인 문학 심포지엄’을 개최, 이경순 시인과 김수돈 시인의 문학세계에 대해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양왕용 부산대 교수는 ‘허무주의 사상을 신념화한 후의 시작 행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로 탄신 100주년이 되는 동기 이경순 시인을 회고했다.

이경순 시인의 제자였던 양 교수는 이 시인이 창선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의 일화들을 소개하고 그가 주선했던 파성 설창수 시인의 문학강연회를 듣고 시인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퇴폐적 낭만주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김수돈에 대해 이상옥 창신대 교수는 ‘시대와 삶의 절망적 포즈, 김수돈의 로맨티시즘’을 주제로 소개했다. 이 교수는 주류인 모더니즘의 시각으로 문학을 보기 때문에 김수돈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고 “시의 다양성의 한 측면을 보여준 시인이 김수돈”이라며 “개인의 기질로만 이해하지 말고 시대에 절망해서 삶과 시를 병들게 해 시대의 위악성을 증명하는 역할을 김수돈이 하지 않았나 하는 관점에서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문학관은 매년 작고문인의 문학세계를 되짚어보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 문학관과 문학제 = 가을 바람과 함께 문인의 이름을 내건 문학제도 시민들을 맞는다.

지난 14일 사천에서 열린 ‘제8회 박재삼 문학제’와 내달 5일 진해에서 준비중인 ‘김달진 문학제’. 박재삼문학제는 동금동 노산공원에서 시백일장이 개최되고 문화예술회관에서 문학의 밤이 치러졌다. 정동주 시인은 ‘박재삼의 문학과 삶’을 주제로 한 문학강연에서 ‘한을 가장 아름답게 성취한 시인’ 박재삼과의 인연을 들려줬다.

또 박재삼기념사업회와 사천시는 노산공원 내 팔각정이 있던 곳에 고 박재삼 시인 기념관 등을 포함한 3층 규모의 종합전망대를 내년에 건립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등 재조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달진문학제는 그동안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9회 행사까지 진행해 왔으며, 이번 10회 행사는 내달 5일 ‘김달진문학관’의 개관식과 함께 문학관이 주축이 돼 열린다.

오는 28일 개관하는 마산문학관은 ‘정진업 특별전’을 마련, 마산 교원동 판잣집에서 곤궁한 삶을 이어간 경남의 대표적인 문인 월초 정진업의 흔적을 보여준다.

△ 시비 건립 = 시비와 문학비도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작고한 초정 김상옥 시인의 시비를 고향인 통영에 건립키로 하고 내달쯤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1941년 등단한 김상옥 시인은 <목석의 노래> <석류꽃> <의상> 등의 시집을 남겼다.

진영에서는 소설가 김원일씨의 문학비가 건립된다. 김원일문학비건립추진위원회는 내달 5일 진영 단감축제 기간에 김씨의 소설 <노을> <불의 제전> <어둠의 혼> 등의 배경인 김해시 진영읍 금병공원에서 문학비 제막식을 하기로 했다.

진주에서는 진주문협이 ‘시의 거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문협은 신안동 KBS진주방송국 앞~평거동 앞 도로변 약 1㎞ 공원에 연차적으로 5년간 약 100개의 시비를 건립하기로 뜻을 모으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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