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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읽다…7일까지 문화예술위 문학주간 행사
이원수문학관 동심콘서트·캐릭터 인형전·작가초청 강연
경남문학관 시 낭송·음악 공연·캘리그래피 시화전 열어
- 기사입력 : 2017-08-31 22:00:00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1일부터 일주일 동안 문학주간이 마련된다.
지난해 문화예술위원회가 처음 개최한 이 행사는 전국의 문학관과 도서관, 서점, 학교 등에서 작가와의 만남, 낭독회, 콘서트, 공개방송 등 문학행사를 펼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학축제인 셈이다.
올해는 한 달가량 앞당겨 열리는데 도내에서는 경남문학관이 첫 포문을 연다. 경남문학관은 1일 오후 7시 창원문화원에서 시 낭송과 음악 공연을 더한 ‘시 (詩), 들려드려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지역의 시인과 가수들의 협업으로 신승희, 김효경, 이기영, 조영기, 정희성, 배소희, 이서린이 시낭송에 나선다. 이어 이경민, 김화식, 이성원이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 이경민은 “창원에서 활동하는 김일태 시인이 지은 ‘바다의 꿈’과 정이경 시인이 지은 ‘부석사 가고 싶다’에 곡을 쓴 노래를 부를 예정인데, 장르를 뛰어넘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남문학관은 이튿날인 2일부터 두 달간 문학관 1층 전시실에서 ‘내 마음의 꽃’을 주제로 시화전을 연다. 하영 시인의 ‘엉겅퀴꽃’과 손영희 시인의 ‘봄’ 등 총 45명의 작가가 각각 꽃과 관련된 자신의 시 1편을 캘리그래피로 표현한 시화 작품을 내걸 예정이다. 문의 ☏547-8277.
이원수문학관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동화를 즐길 수 있는 저변을 넓히기 위해 ‘와글다글 동심 콘서트’를 연다. 2일 오후 2시 고향의봄도서관 동원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전국에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원수 작품 주인공 그리기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전국에서 330점의 작품이 접수됐는데 대상의 영예는 동화 ‘꼬마옥이’를 그린 최예진(평산초 5학년)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동화 ‘기차’를 그린 하다현(사화초 2학년), ‘밤안개’를 그린 김하은(북면초 3학년) 학생이 각각 뽑혔다. 수상작은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이원수문학관 로비에서 전시된다.
2부에서는 그림책 ‘고향의 봄’·‘오빠생각’(파랑새)을 펴낸 국내 유명 그림책 작가 김동성을 초대해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갖는다. ‘그림책, 고향의 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그림책 창작 과정과 에피소드 등을 청중에게 전달한 뒤 작가와 함께 그림 그리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9월 한 달 동안 이원수문학관 전시실에서는 이원수 작품의 동화, 동시 속 장면 총 15점을 캐릭터 인형으로 표현한 캐릭터 인형전도 함께 열린다. 문의 ☏294-7285.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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