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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문인들의 첫 작품은 어땠을까?-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698회 작성일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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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문인들의 첫 작품은 어땠을까?

경남문학관 ‘나의 데뷔작’ 기획전
16일부터 한달간 113명 작품 전시
경남문학제도 16일 오후 4시 개막

  • 기사입력 : 2011-04-1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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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문학관(관장 이우걸)이 올 첫 번째 기획전시로 ‘나의 데뷔작’을 오는 16일부터 한 달간 문학관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시인 60명, 아동문학가 10명, 소설가 2명, 시조시인 27명, 수필가 14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경남지역 문인과 경남 출신 출향문인의 등단 작품을 한자리에서 읽을 수 있다.

    전시 작품은 1952년 김용호 추천으로 등단한 시인 이해주씨의 ‘사랑하는 것을 위하여’부터 2009년 ‘한국시조’에서 ‘상사화·2’로 데뷔한 고방규 시인까지 다양하다.

    주요 시인으로는 함양 출신으로 성신여대 교수를 지낸 시인 허영자씨, 1962년 현대문학에 ‘사모곡’이 추천돼 등단했다. 또 부산시인협회장을 지낸 김석규씨(1965년 부산일보, ‘把水兵’(파수병)), 부경대 총장을 지낸 강남주씨(1974년 시문학, ‘바느질’), 합천 출신으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인 김송배씨(1984년 심상, ‘바람’)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아동문학가는 1964년 학원에 ‘하늘에 기를 올려라’로 등단한 김현우씨. 김씨는 경남아동문학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1966년 마산일보(경남신문 전신)에 장편소설 ‘밤을 가는 나목’을 연재하기도 했다. 아동문학가이자 소설가인 이영호씨는 1966년 경향신문에 ‘토끼’로 등단했다.

    소설가는 1974년 한국일보에 ‘판님’으로 등단한 손영목씨, 1998년 자전적 장편소설 ‘친척’을 출간해 언론의 조명을 받은 작가다. 1991년 경남신문에 ‘두 번 죽은 자의 변명’으로 등단한 이광수씨 작품도 전시된다.

    두터운 작가층으로 작품 활동이 활발한 도내 시조시인들의 데뷔작품도 비교할 수 있다.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우걸 시인의 ‘도리원 주변’, 경남문인협회장 김복근 시인(1985년 시조문학, ‘바람’), 손영희 시인(2003년 매일신문, ‘남문산 역에서’)의 작품이 소개된다.

    수필에는 정목일씨(1975년 월간문학, ‘방’), 한후남씨(1990년 경남문학, ‘유자차 만들기’)의 작품이 자리한다.

    이우걸 관장은 “데뷔작이 대표작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신경 써서 처음 문단에 선을 뵈는 작품이란 뜻이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문인과 경남 출신 문인들의 작품 정수를 알 수 있고 젊은 시절과 지금을 비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3시. 개막식에 이어 오후 4시 제4회 경남문학제도 연다. ‘21세기 경남문학의 새 방향 모색’ 세미나에서 함안 출신의 부산시인협회장을 지낸 김석규 시인이 ‘지역문학의 발전방향’을 주제발표하고, 토론자로 소설가 김홍섭씨가 참여한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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