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2000 문화계 설계를 듣는다 - 경남문협
작성자 경남문학관
본문
2000 문화계 설계를 듣는다 - 경남문협
- 기사입력 : 2000-01-07 00:00:00
- "건전가치관 보급 역점"
새 천년을 맞게 되었다. 문명의 대변혁기를 맞아 경남문학이 나아가야
할 길과 방향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지난 1천
년을 활자매체의 시대라고 한다면, 새 천년은 영상매체의 시대다. 인쇄매체
의 총아로서 정신문화를 이끌어오던 문학이 영상시대에 어떻게 탈바꿈해야
할 것인지 방향모색이 필요한 시기다.
경남문인협회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으로 치닫는 세태와 풍조,
자연과 인간성의 파괴를 경험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인간회복과 건전
한 공동체 건설을 위한 윤리와 가치를 확립해 나가는 데 힘쓰며, 정신문화
의 기수로서 시대적 소명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금년엔 무엇보다도 경남문단의 숙원사업인 경남문학관 건립에 총력을 기
울일 것이다. 이 사업은 도비 5억원을 배정받아, 올 봄에 공사에 들어갈 예
정이다. 경남문학관 건립은 건축물의 완공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문학
자료의 수집과 확보를 위해선 경남문인을 비롯한 출향문인과 도민들의 자료
협조 등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경남문학관의 건립은 경남 정신문화의 터전
을 마련하는 의미있는 일이다.
영상시대를 맞아 경남문인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
다. 경남문인들의 약력, 작품세계, 작품 발표현황, 활동과 근황 등을 소상
하게 실어 경남문학의 영상화 시대를 열겠다. 시·공간적인 장애를 극복하
여 사이버 공간에서 경남문인들의 작품을 자유자재로 만날 수 있게 하겠
다. 이는 청소년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에게 문학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
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경남문인협회의 기관지 「경남문학」을 회원만의 발표지로 향유하지 않
고, 도민의 삶과 함께 숨쉬는 지역문학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편집의 방
향도 시대성, 지방성, 테마성을 살리고 지역문제도 문학적으로 접근하여 해
결을 모색하는 방향을 시도할 것이다. 「경남문학」을 경남문인들의 작품
과 정신을 지역에알리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강구해 나갈 생각이다. 「경남
문학」지는 경남문인들의 작품을 싣는 광장이지만, 독자들을 위해 존재한
다.
시대적인 변화에 부응하여 경남문학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수시로 수
집하여 창의적이고 새로운 발상으로 문학활동의 전개에도 새로운 방법을 모
색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경남문학공동체 건설에 이바지할 생각이다.
- 이전글경남신문 - `문예창작 산실` 문학관 건립 붐 21.06.04
- 다음글경남 내년 국고사업 전망밝다-경남신문 21.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