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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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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음악의 교감 -경남도민일보
작성자 munhak
댓글 0건 조회 4,156회 작성일 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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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 문학과 음악의 교감 ´신선´
´화요일의 문학이야기´ 음악평론가 선병철씨 강연

newsdaybox_top.gif2007년 02월 15일 (목) 임채민 기자 btn_sendmail.giflcm@idomin.comnewsdaybox_dn.gif
단비가 내린 지난 13일 저녁 진해에 있는 경남문학관은 클래식 선율에 흠뻑 젖어들었다.

자칫 고답적인 문학론에만 매달리는 것으로 오해될 수도 있는 곳에서 시도된 ´영상 콘서트´는 색다른 문학적 감동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경남도민일보 8일자 12면 보도>경남문학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화요일의 문학이야기´는 올해의 강연 콘셉트를 ´타 장르와의 교감´으로 정했고, 그 첫 시간으로 음악평론가 선병철 씨를 초청해 ´문학이 있는 음악의 밤´을 마련했다.

선병철 씨는 해박한 클래식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평소에 익숙하게 접해온 음악의 뒷이야기를 알기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영상 콘서트´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날 ´영상 콘서트´에서 소개된 음악은 비발디의 <사계> 중 ´봄´·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이 오는 소리´ 등을 비롯해 푸치니·베르디의 오페라, 그리고 조수미가 부르는 ´그리운 금강산´ 등이 소개되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아는 만큼 들리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선병철 씨의 안내에 따라 음악의 향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헤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 ´영상 콘서트´는 일종의 ´문화예술사´ 강연이기도 했다. 명곡의 탄생과 그 곡에 얽힌 문학·역사·철학적 사건들이 달변가의 입을 통해 끊임없이 쏟아져나왔다.

선병철 씨는 '우리가 음악을 알고 듣는다고 함은 그 음악을 문학적으로 해석하고 듣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학에서 소재를 얻는 음악이 대부분이기도 하지만 그 음악속에 문학적 스토리와 감동이 없다면 명곡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정목일 경남문학관 관장은 '(문학속에)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변을 넓게 파야 한다'고 올해 경남문학관 ´화요일의 문학이야기´ 의의를 밝혔다.

´화요일의 문학이야기´ 다음 강연은 최근 <악론(樂論)>이라는 책을 펴낸 윤재건 교수를 초청해 고전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고, 4월과 5월에는 미술평론가와 영화평론가 초청을 염두하고 있다고 한다.

´영상 콘서트´로 시작된 경남문학관 ´화요일의 문학이야기´가 앞으로 ´확장´을 통해 ´심화´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문학성의 ´심화와 확장´을 생각하게 하는 비오는 날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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