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구름의 꼬리
작성자 경남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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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꼬리
박연미 아동문학가
하루종일
하늘을 비행하는
새는 어떻게 잘까요
부드러운 구름 꼬리 당겨
자다가 이불 차는 찬영이가
구름이불이 없다고 투덜거려요
가끔 새들이 자다가 발을 차요
까맣게 흘러내린 꼬리 당겨
툭 건드리니 쫘악 소나기 한줄기
주황솜사탕 꼬리 당기니
금세 밤하늘이 되어요
구름의 꼬리 목에 감고 부비는 별들
별들과 새들은 함께
하늘에 꼭꼭 발자국을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