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뒤야 1 -오규원
작성자 김미숙 123.248.43.106
본문
바람은 늘 길로 다닌다.
바람이 가고 난 뒤에
-얼럴럴 상사뒤야
비로소 우리가 길이었구나
하는 그 길로
-얼럴럴 상사뒤야
안 흔들리려고 하면
흔들린다
-얼럴럴 상사뒤야
안 흔드리려고 하지 않으면
그때라야 안 흔들린다
-얼럴럴 상사뒤야
- 이 시집을 모셔놓고 있은지 20년이 되었다.
이 위대한 시인의 시를 품고 살아 온 세월이 내가 살아온 세월의
절반이나 된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안 흔드리려고 하면 /그때라야 안 흔들린다 라는
이 싯귀때문에 고민하고, 생각하고, 반성하면 산다.
이 반성은 아마도 생의 마지막날까지 갈 것 같은 예감이다.
그리고 일곱번째 시집
<니가 곧 하늘이다>라는 시집을 발간하고 고민에 빠졌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내 곁을 떠나고
세상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면서 그래도 '여우꼬리'만큼 보이는
시의 꼬리를 븥잡고 이 가을을 맞이한다.
다음 바톤은 진주 창원 '김시탁시인'에게 넘긴다.
바람이 가고 난 뒤에
-얼럴럴 상사뒤야
비로소 우리가 길이었구나
하는 그 길로
-얼럴럴 상사뒤야
안 흔들리려고 하면
흔들린다
-얼럴럴 상사뒤야
안 흔드리려고 하지 않으면
그때라야 안 흔들린다
-얼럴럴 상사뒤야
- 이 시집을 모셔놓고 있은지 20년이 되었다.
이 위대한 시인의 시를 품고 살아 온 세월이 내가 살아온 세월의
절반이나 된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안 흔드리려고 하면 /그때라야 안 흔들린다 라는
이 싯귀때문에 고민하고, 생각하고, 반성하면 산다.
이 반성은 아마도 생의 마지막날까지 갈 것 같은 예감이다.
그리고 일곱번째 시집
<니가 곧 하늘이다>라는 시집을 발간하고 고민에 빠졌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내 곁을 떠나고
세상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면서 그래도 '여우꼬리'만큼 보이는
시의 꼬리를 븥잡고 이 가을을 맞이한다.
다음 바톤은 진주 창원 '김시탁시인'에게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