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학관

　진해 출신인 월하(月下) 김달진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문학적 자극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되는 ‘제14회 김달진문학제’가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김달진문학관 및 생가와 진해시민회관, 경남문학관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와 진해시김달진문학관이 주최하고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 영남지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문학제는 기념식을 비롯한 진해아이들과 함께하는 크루즈문학기행, 문학심포지엄, 시와 국악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 김달진문학상 시상식, 백일장, 시낭송회, 동화구연대회 등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문학제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해아이들과 함께하는 크루즈 문학기행’이 신설되어 눈길을 끈다.
　문학제 첫날인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경남대 후원 협찬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1시인 다섯 아이 백일장, 선상크루즈 ‘시야 놀자’ 프로그램, 시인 초청 선상 크루즈 ‘문학특강-꿈꾸는 바다교실’등으로 꾸며진다.
　참가 대상자는 진해시와 지역 아동·청소년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진해지역 소년소녀가장 등 초등학교 어린이 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발된 어린이들은 19일 오전 11시 진해 속천항을 출발해 거제 장목 칠천항을 거쳐 거제 고현면 선착장까지를 왕복하며 선상 크루즈 문학기행을 하게 된다.
　둘째 날인 20일은 문학제의 메인행사인 문학제 기념식과 제20회 김달진문학상·월하백일장 시상식이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시민회관에서 열리며 제2회 어린이동화구연대회가 오전 10시 진해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같은 시각 김달진문학관과 생가 방문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또 20일 오후 1시 김달진문학관 2층 세미나실에서 문학심포지엄도 열린다. 정신주의 시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심포지엄은 남송우 부경대 교수의 사회로 이숭원(문학평론가), 권혁웅(시인·문학평론가)씨가 주제발표를 하고 이하석(시인), 신덕룡(시인·문학평론가)씨가 토론을 할 예정이다.
　김달진문학제 행사에 앞서 제14회 월하전국백일장도 내달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해시민회관 광장 일원(우천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밖에 축하공연과 문학상 수상 시인 특별 시화전도 마련된다. 특별시화전은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문학관과 생가 일원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20일 문학상 시상식 직후 열리는 축하공연에서는 노래하는 시인 장사익과 국악실내악단 ‘휴’의 협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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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김달진 생가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