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환경백일장차상-일반
작성자 munhak
본문
제9회 경남환경백일장 차상(일반부)
공원
이인순
비 개인 하늘이 너무나 푸르러
내 마음도 파랗게 물이 들어갑니다
먼 산이 가슴으로 달려오고
손 뻗으면 구름 한 자락
금새라도 덥썩 잡을 것만 같습니다
오후의 산책길....
길섶으로 붉은 장미 두어 송이가 애잔하고
떨어진 잎새들이 바람에 구릅니다
시인이라면 걸음을 멈춰
시상 하나라도 주워 담을 수 있는
초 여름 풍경 속에서
내 무딘 감성은 표정없는 바위 같이
무심키만 합니다.
다정한 벗에게
초록 잎새 머물러 있을 때
풀꽃 향기 도란도란 정겨운 안부를 전하고 싶고
보고 싶단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다정한 벗도 좋지만
첫사랑의 소년이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오늘도 누구에게라도
전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햇살이 눈부시단 핑계로 어디론가 떠나자고
아이처럼 칭얼거리고 싶었습니다.
공원
이인순
비 개인 하늘이 너무나 푸르러
내 마음도 파랗게 물이 들어갑니다
먼 산이 가슴으로 달려오고
손 뻗으면 구름 한 자락
금새라도 덥썩 잡을 것만 같습니다
오후의 산책길....
길섶으로 붉은 장미 두어 송이가 애잔하고
떨어진 잎새들이 바람에 구릅니다
시인이라면 걸음을 멈춰
시상 하나라도 주워 담을 수 있는
초 여름 풍경 속에서
내 무딘 감성은 표정없는 바위 같이
무심키만 합니다.
다정한 벗에게
초록 잎새 머물러 있을 때
풀꽃 향기 도란도란 정겨운 안부를 전하고 싶고
보고 싶단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다정한 벗도 좋지만
첫사랑의 소년이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오늘도 누구에게라도
전화를 하고 싶었습니다
햇살이 눈부시단 핑계로 어디론가 떠나자고
아이처럼 칭얼거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