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 시인 10주기 맞아 시전집 출간
작성자 경남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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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시인 10주기 맞아 시전집 출간
조병화 시인 10주기 맞아 시전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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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편운(片雲) 조병화 시인(1921-2003)의 10주기를 맞아 6권 분량의 시전집이 출간된다.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는 시인 생전에 발간된 시집 52권과 유고시집 '넘을 수 없는 세월'을 연대별로 수록한 6권짜리 시전집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조병화문집간행위원장을 맡은 김종회 경희대 교수는 "전집 발간을 통해 편운 조병화의 시가 널리 읽히는 계기가 되고 조병화 문학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집과 함께 시인의 작품을 분석한 '조병화의 문학세계Ⅱ'가 함께 출간된다.
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는 3월 8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집 서울'에서 10주기 추모의 밤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김정옥 대한민국예술원 회장과 신달자 한국시인협회장, 성춘복 시인이 추모사로 고인과의 인연을 되짚는다.
기념사업회가 펴내는 계간지 '꿈' 봄호는 시인을 추모하는 특집호로 꾸며졌다. 황금찬·장석주 시인과 이어령 초대문화부장관 등이 시인을 추모하는 시를 지었고, 소설가 이호철과 극작가 신봉승을 비롯해 고인과 인연을 맺은 문단과 각계 인사 60여 명이 추모글을 썼다.
고인의 초등학생 시절 사진부터 결혼 사진, 아들의 돌잔치를 맞아 손수 만든 초대장, 노천명·정비석 등 문인들과 찍은 사진 등도 함께 실려 생전의 고인을 추억할 수 있게 했다.
조병화는 중학교 교사였던 1949년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을 출간하며 시인의 길로 들어선 뒤 경희대와 인하대 교수를 역임했다. 쉽고 아름다운 언어로 인간의 숙명적 허무와 고독을 노래하면서 도시인의 실존, 고독한 인간의 꿈과 사랑을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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