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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학관이 새해맞이 단장에 들어갑니다 | |
희귀 문학자료 1000여 점 정리해 목록 만들고 문인 교류, 시민 문학행사도 기획 중입니다 노후시설 재정비·확장으로 접근성 높여 | |
경남문학관(관장 이우걸)이 새해를 맞아 문학관 운영 및 업무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경남문학관은 독립성 및 변별성 확보, 자료 관리 기능과 교육 기능 강화, 진해 관련 문학행사 기획, 문학관 안내 영상자료 제작 등을 올해 추진할 중요 사업으로 꼽고 있다. 먼저 경남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관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자료 보존 기능을 강화한다. 관리 자료가 아니었던 민족작가회의 자료들을 포함해 새롭게 정리하고, 1950년 이전에 발표되어 희귀성을 갖는 중요한 도내 문학 자료 1000여점에 대한 재정리 및 목록 제작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학관의 또 다른 기능인 교육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시부와 산문부로 나눠 실력있는 지역의 젊은 문인들을 초빙, 도민과 문학의 거리를 좁히고 교류하는 장을 확대한다. 또한 ‘진해시민 문학의 밤’ 등 진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진해 관련 문학 행사를 기획해 문학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방문 계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재정난과 노후된 시설 재정비가 걸림돌이었던 경남문학관은 지난해 도비 보조금 4000만원을 확보해 2층 세미나실의 음향시설과 무대시설을 교체하며 시설을 보완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향후 문학관의 기능을 고려해 확장 신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이우걸 경남문학관장은 경남문학관 재건축 위원회를 구성해 문학관 확장 신축에 첫발을 뗄 예정이다. 이우걸 관장은 “경남문학관은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문학관으로서 경남 문학의 방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중요한 곳인데 노후된 시설과 접근성 부족으로 그 이름값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경남문학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료 보존 및 시민 교육 등 문학관의 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관장은 “자료 정리와 동시에 경남문학관의 개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학관 안내 영상 자료를 만드는 것도 시급한데, 당장 예산이 마련되지 못해도 시나리오 작업만이라도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남문학관은 진해시가 20년 후 기부채납 조건으로 부지를 무상제공하고 경남도가 건축비 5억원을 지원한 것에 경남문인들의 성금 1억원을 더해 지난 2001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공적 문학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