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학관

                              초등부 심사평

  그윽한 자연의 소리 그 신선함이 누구에게나 노래로 흥얼거려져야만 그 동시가 훨씬 맛깔이 난다. 장원 작품인 「나무」(박유현, 밀양초등학교 3-3)는 충혼탑 앞에 서 있는 소나무에게 흥얼흥얼 말 걸기가 재미있다. 밀양을 함께 이끌어가자는 의지 같은 것이 돋보이며 관찰력이 여간 아니다.

 차상 작품인「소나무」(이경은, 평산초 6-3_)는 동시의 울림이 우렁차고 이끌어내는 시각이 넓고 깊다. 푸른 소나무의 사계절을 통해 이 땅의 어린이들 모두의 속내까지 푸르름으로 펼쳐내었다. 차상 ․ 2 작품인 「제비꽃」(이예진, 상동초등)은 자연(비)으로 하여 생명활력을 한층 높여 읽는이로 하여금 동시의 서정성을 맛보게 해준 작품이다. 응모해 준 작품 모두가 생명의 존귀함을 익히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한다는 생존의 의미까지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 낸 것이 시예술제의 취지를 한껏 살려내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심사위원 :  임신행 아동문학가

제8회 시예술제 작품공모 입선작 명단

초등부

중, 고등부 심사평

 시인에겐 대상을 관찰하는 섬세한 눈이 필요하다.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중등부의 박기민양의 작품 「나무」가 눈에 띈다. 나무의 사계를 의인화한 발상이 재미있다. 이혜정양의 「산」도 산을 가족에 비유하여 산의 소중함을 나타낸 우수한 작품이다. 고등부의 경우 안재민군의「나무」도 안이한 발상이지만 잘 읽힌다는 뜻에서 장원으로 뽑았다. 김누리, 박찬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고등부의 경우 유니크한 개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좀더 노력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