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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식 시집 발간 기사
작성자 630128
댓글 0건 조회 3,831회 작성일 200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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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꽃피어나는 거야/정남식
[한겨레 2005-05-22 17:54]

[한겨레] 슬픔이 꽃처럼 똑, 떨어졌다 슬픔이 눈을 들고 나를 쳐다본다 슬픔은 이렇게 지는 게 아니지 슬픔은 꽃피어나는 거야 태산목 싱싱한 가지에서 살점 같은 꽃잎이 뚝뚝 듣는다, 풀잎들이 그 살을 파먹고 꽃잎은 말라죽어 슬픔의 뼈로 남는다 바람이 스미어 풀 속에 눕는다 부스러기의 힘으로 기어가는 붉은 흙 울음, 지렁이의 슬픔, 온통 풀밭이 푸르네 -시집 <철갑 고래 뱃속에서>(문학과지성사)에서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창과 졸업 1988년 계간 <문학과 사회>를 통해 등단 시집으로 <시집>이 있다.



사소한 그래서 따뜻한´ 철갑 고래…´ 등 시집 3권
[부산일보 2005-05-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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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들은 사전에서는 곱게 들어앉았는데 시집 속에서는 뽕뿅 소리 를 내고 펑펑 터뜨려지기도 한다.

모국어의 확대이다.

느낌을 가 진 살아있는 언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정남식의 시집 ´철갑 고래 뱃속에서´(문학과지성사/6천원)에서는 언어들은 찰싹 찰싹 시원한 소리를 내면서 톡톡 튄다.

´끙,끙,끙, 끄으응/ 경포대 공중 변소에서/ 낯모르는 아가씨는/ 아직 엉덩이 가 몹시도 무거워/ 찰싹,찰싹,찰싹 파도야/ 찰싹! 아가씨의 볼기 를/ 좀 시원하게 칠 수는 없겠는지?´ 새 시집 ´떠도는 몸들´(창비/6천원)에서 조정권은 절벽 위 길이 끊긴 독락당(시집 ´산정무한´)에서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내려와 세 상의 사소한 것들에 눈을 준다.

햇빛 땅거미 저녁비 눈 얼음 밤 따위의 언어들이 사전에서 걸어나와 사,람,그 말랑말랑하고 따뜻 한 사람과 인정을 원도 한도 없이 그려가고 있다.

시집 ´너무 많은 입´(창비/6천원)을 낸 천양희 시인은 ´파지의 폐 허를 나는 난민처럼 지나왔다´라고 적었다.

그때의 어느 순간 언 어는 팍,하는 시원한 소리를 낸다.

최학림기자 th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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