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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걸 시인 작품세계 한눈에 본다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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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출신으로 45년간 시조 문단을 일궈온 이우걸(71) 시조시인을 조명하는 책 ‘이우걸 시조세계’(태학사)가 출간됐다.

정과리, 공광규, 장경렬, 신상조, 유성호, 엄경희, 우은진, 이경철 등 국문학 분야 학자와 시인 19명이 글을 쓰고, 필진 가운데 한 명인 박정선 창원대 국문과 교수가 책을 갈무리했다. 이 책을 통해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반세기 동안 앞선 시조문단의 전통을 잇고 시조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담론을 부지런히 제시해온 이 시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

사후 연구가 아닌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인에 대한 평전 출간은 문단에서 흔하지 않다. 이를 짐작한듯 이 시인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책을 내기 망설였지만 후배들이 현대시조 연구에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을 엮은 박정선 교수는 “이 시인의 시조는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이어서 그 세계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책은 ‘이우걸 시조 비평’, ‘이우걸 시조 연구’, ‘현대시조문학사와 이우걸의 시조시학’ 등 3개 갈래로 나눠져 있다. 표제작을 쓴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이 시인의 시에 대해 “‘긍정적 슬픔’의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사회의 어둑함과 혼돈을 비판적으로 응시하면서도 삶의 역설적 비의에 대한 따뜻한 미음을 저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완미한 정형 양식의 완결성에 새로운 현대성을 접목한 시를 써왔다”고 평하고 있다.

평론가들의 글 뒤에는 이 시조시인이 직접 쓴 ‘나의 삶, 나의 문학’, ‘나의 시조, 나의 시론’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학창시절부터 등단한 이후의 활동과 작품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윤금초, 박시교, 유재영 시인과의 좌담에서 이 시인은 “서정성과 현장성을 어떻게 잘 조화시키느냐가 큰 고민”이라며 꺼지지 않는 문학에 대한 열정을 내보였다.

이 시인은 오는 10월 새 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시작(詩作)을 멈추지 않을 것이어서 작품세계가 어떻게 변할지 단언할 수 없으나 지금까지의 시세계에 대한 평가가 오롯이 담긴 책이다”며 “이번 책을 통해 그간의 작품활동을 되새기고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자양분을 얻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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