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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단·문인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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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3,150회 작성일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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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정정금 씨가 ‘꿀벌은 은빛 나비가 되어’(도서출판 경남)이라는 수필집을 냈다.

제1부 가족사, 제2부 직업사(중매), 제3부 기행문(세상사), 제4부 인생의 발견과 깨달음 등 모두 4부로 되어 있는 그녀의 수필은 대부분 자기 고백적이다.

“몇 년 전 라일락 향기 속에 내 딸이 결혼을 했다. 자식 결혼이야 누구나 시키는 일이라서 얘깃거리도 안 되는 일이지만 눈물과 한숨으로 키워 온 농아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눈물겨운 사건이었다. 그날 예식은 딸이 원하는 대로 농아목사를 모셨다. 웨딩마치가 울리고 주례의 수화를 따라 사회자의 목소리가 예식장의 분위기를 한껏 돋울 즈음, 딸애는 아버지와 팔짱을 끼고 마치 말을 알아듣는 사람처럼 용하게도 발을 맞춰 실수 없이 주례 앞에 섰다.” (작품 ‘손’의 일부)

그는 머리말에서 “글을 쓰는 것이 나의 희망이었고, 삶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원이요, 순수이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그런 것들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정말 외롭고 괴로웠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두려운 길이었습니다. 문학을 동경하고 사랑한 이유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수필을 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해설에서 “정정금의 수필세계는 여린 감성의 가락이 아닌, 일생을 울리는 장중한 가락이다. 항상 자신의 길을 성찰하면서 올곧은 길을 가려는 개척과 신념의 자세를 보여준다. 저자의 인생고백은 평범하고 사소하다. 그러나 평범하기만 한 삶의 순간일지라도 삶의 의미와 깨달음을 발견한다면 특별하고 빛나는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동 출신의 정 수필가는 남해농촌지도소, 마산농촌지도소 등에 근무했고, ‘수필시대’에 성기조 수필가의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붓꽃문학회, 마산문인협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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