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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동 시조평론집 ‘찔레꽃이 화사한 계절’ 펴내<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3,241회 작성일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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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에 대한 애정과 충고
김연동 시조평론집 ‘찔레꽃이 화사한 계절’ 펴내

“세계 무대 서려면 고정관념 버리고 감각 길러야”

김연동 시조시인이 ‘시조’에 대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담아 시조평론집 ‘찔레꽃이 화사한 계절’(시선사刊)을 발표했다.

이 평론집은 지난 시간 ‘서정과 현실’, ‘시조문학’, ‘경남문학’ 등 문예지에 발표했던 시조 평론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현대시조의 문제점을 지적함과 동시에 시조 속에 나타나 있는 격조와 서정, 율격 등을 살펴보고, 대표 시조시인들의 작가론과 작품론을 실었다.

중국의 한시와 일본의 하이쿠, 영국의 소네트 등은 세계에 알려진 정형시들이다. 저자는 우리 시조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시조의 나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하이쿠가 생략성과 참신함, 국민적 지지로 세계의 관심과 호응을 받은 반면 시조는 형식적인 측면에서 하이쿠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됨에도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조가 세계무대에서 성장하기 위해선 고정관념, 지나친 언어유희, 옛것에 대한 집착 등은 버리되 시조가 가진 골계미와 풍자 등을 유지하고 신선함과 감각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의 허리 부분에는 알려진 시조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시조가 갖는 격조와 서정, 율격 등이 잘됨과 못됨을 짚어냈다.

마지막장에서는 김교한, 홍진기, 박재두, 이처기 등 원로시인들의 작가론과 작품론을 펼치고 있다.

김 시인은 “시조와 자유시의 관계를 찔레와 장미로 비유하는데 장미로도 흉내낼 수 없는 찔레꽃만의 향기와 아름다움이 있다”며 “찔레꽃 화사한 계절이 다시 오기를 기다린다”고 시조의 발전을 바라고 있다. 김 시인은 1948년 하동 출생으로 1987년 경인일보, ‘시조문학’과 ‘월간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중앙일보 시조대상, 경남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저문 날의 구도’, ‘점묘하듯 상감하듯’ 등을 발표했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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