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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愛 빠진 서예… ‘창원의 詩, 묵향에 젖어’展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1,604회 작성일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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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립 마산문학관 2층 기획실에서 열리고 있는 ‘시와 서예의 만남’전./창원시/


    우리 지역 시인들의 시를 한글로 적어내린 작품들을 가만히 읽어내려가면 갑자기 찾아온 추위를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창원시립 마산문학관이 2층 기획전시실에서 ‘시와 서예의 만남-창원의 詩, 묵향에 젖어’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이천호국원의 현판을 쓰는 등 ‘한글 서예’로 유명한 한메 조현판 서예가가 쓴 창원지역 시인 30여명의 시 70여 작품을 걸었다.


    천상병, 이은상, 이선관 등 고인이 된 지역문인의 시와, 이광석, 김교한, 서인숙 등 지역 원로 시인의 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제하 시인의 ‘청솔 그늘에 앉아’, 정일근 시인의 ‘유리창 청소-바다가 보이는 교실10’, 배한봉, 김륭 시인의 작품 등 교과서에 실린 시 4편을 적은 작품도 볼 수 있다.

    조현판 서예가의 글에다 창원의 윤학중 화가가 시를 읽고 느낀 것을 조화롭게 그려 넣어 밋밋함을 덜고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추상과 구상을 오가는 삽화가 고루하지 않고 감각적이다.

    또한 캔버스나 병풍, 족자와 같은 평면뿐만 아니라 부채와 도자기 등 다양한 바탕에 시를 썼기 때문에 입체적이고 새롭다.

    최광석 학예연구관은 “창원 시인들로부터 영감을 얻고 지역정서를 잘 알고 있는 지역 서예가가 시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담아내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됐다”며 “많은 관람객이 찾아 글씨와 시, 그림이 맞아떨어진 작품들을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1월 31일까지. 문의 ☏ 055-225-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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