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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詩의 특징은...' | |
김경복씨 서정과 현실 9호 에서 ‘경남시의
지형도’ 평론 눈길
최근 발간된 시 무크지 ‘서정과 현실 9호(2007 하반기)’에 문학평론가 김경복씨가 경남시의 전반적인 지형도를 짚는 평론을 실어 눈길을 끈다.
김씨는 도내 시의 가장 큰 특성으로 ‘일상적 서정성과 존재탐구’를 꼽았으며. 도내 시단의 문제점으로는 당대의 첨예한 문제인 생명탐구와 생태적 인식의 부족함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서정과 현실 9호’에 특집으로 실린 ‘경남 시인 25인’의 시를 토대로. 다섯 유형의 작품군으로 분류해 특성을 분석했다.
경남 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성인 ‘서정성’의 경우. 일상적 서정과 존재의 탐구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시로는 강지연. 김승강. 김일태. 송창우. 조예린. 오하룡. 이광석. 이승주. 이상원 등의 작품을 꼽았다.
김씨는 도내 시의 두번째 특성으로 들 수 있는 ‘당대현실 비판과 풍자적 발상’의 경우에도 주지적 서정시의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은정. 장정임. 고영조 시인의 시를 대표로 들 수 있으나 실험적인 측면이 약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씨는 경남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생명탐구와 생태적 인식을 보여주는 작품이 드물다”고 지적했다.
“당대성을 논의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생태성의 인식은 가장 첨예한 현실의 문제임에도 그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은 동시대적 문제성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볼 수 있으며. 당대적 현안에 대한 경남시인들의 관심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는 배한봉. 김혜연의 시가 자연과 인간의 삶. 생명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잘 드러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김씨는 이밖에 ‘여성성의 인식과 젠더적 긴장’을 노래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박서영. 조은길의 시를. 농경적 서정과 민중적 전망을 인식한 작품으로는 문복주. 오인태. 하길남. 하영 등의 시로 분류해 작품을 논했다.
조고운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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