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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자 경남신문
디카詩, 문단에 떠오르다 | |
탄생 3년만에 화두... 가능성 기대 문단내부 사진+시 단순 결합 우려 `디카시인.평론가´ 발국 노력 필요 생소하고 모호하기만 했던 용어. 디카시(詩)가 탄생 3년만에 문단의 화두가 되고있다. 특집에 참가한 시인 대부분은 디카시가 대중과의 친연성을 획득하기에 유리한 조건이며. 디지털 시대의 요구와 맞물려 현대시의 새로운 발로를 모색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배한봉 시인은 ”디카시만의 독특함을 드러낸 전범적인 작품이 이론에 앞서 신뢰할 만한 창작자에 의해 다수 나와야 하며. 이를 위해 디카시를 이어갈 신인을 발굴해 ‘디카 시인’. ‘디카시 평론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등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성선경 시인은 “사진이라는 것은 사각의 틀 속으로 몰아넣은 사물을. 틀 밖의 지워진 사물을 단절시켜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시보다 구체적이고 섬세한데. 이 구체성을 얼마나 시 속에서 긴장시켜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디카시의 성공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카시론을 개척한 이상옥 교수는 “디카시 운동이 외롭고 힘들기도 했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꾸준히 디카시에 대한 고민들을 발전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디카시(Dica-poem)란 ‘언어 너머 시’를 디지털카메라로 찍어 문자로 재현한 것이다. 즉 시적(詩的)인 형상의 자연이나 사물의 표정을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시로 자연의 언어를 표현하는 것이다. 디카시란 용어는 지난 2004년 이상옥 교수가 디카시집 ‘고성가도’를 펴내며 국내 최초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이 교수를 중심으로 디카시론 논문을 발표하고. 디카시 동호회 창립. 무크지 ‘디카시 마니아’ 창간. ‘디카시론집’ 발간 등 다양한 ‘디카시 운동’이 전개돼왔으며. 오는 12월에는 디카시전문 출판사를 설립해 디카시전문지가 발행된다. 조고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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