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만나는 인도-천축일기
작성자 mun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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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시인의 <천축일기>
하영 시인의 인도 순례기는 불교를 담아왔다. 2002년 11월 4일, ‘나를 찾아서’ 떠난 14박 15일간의 출가를 일기 형식의 기행문으로 세세하게 전하고 있다.
의령에서 태어난 하영 시인은 1989년 계간 <문학과 의식>에 <미뉴에트>로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고 2000년에는 동시 <애기똥풀꽃>이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아 아동문학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영 시인 14박 15일 여행기 <천축일기>
불교 신자로 영축불교대학 전공반을 졸업해 ‘문수화’라는 불명을 받은 하영 시인은 2002년 부처의 유적지를 순례하는 여행을 떠나 8대 성지를 위시해 대부분의 불교 유적지를 두루 돌아보고 왔다.
주술에 걸렸다가 부처의 제자가 된 앙굴리마라의 집터, 기원정사, 룸비니동산, 교학의 중심지 나란다, 영축산, 최초의 절 죽림정사 등 순례단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차분한 설법과 묵상이 마음의 인연으로 다가옴을 느낀다.
하영 시인은 “부처님의 성지를 한발 두발 옮기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시·공간의 이동에 따라 진솔하게 기록해 놓았을 뿐, 어떤 문학적 수사에도 매이지 않았다”며 “시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문학성이나 작품성의 유무도 따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야암 화주이자 조계종 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 원장인 지안 스님은 “이 책은 동행했던 이들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혹 불연이 닿는 사람들에게는 불심을 지피는 불쏘시개로, 인도의 부처님 유적지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되리라 믿는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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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경남도민일보(2006.2.14) 그림 & 책으로 만나는 인도 | ||||||||||||
함께 가보자, 설렘 가득한 그 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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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정 기자 june20@idomin.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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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은 말한다. 인도는 무언가 성스러운 기대를 품게 하고 설렘을 느끼게 하는 곳이라고. 인도를 여행하고 온 사람들은 말한다. 그들이 마주했던 인도는 ‘더러움’마저 성스러운 무엇으로 기대하게 만들었던, 류시화나 한비야의 여행기에서는 읽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품고 있는 나라라고. 단편적으로나마 ‘인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와 책 한권이 우리에게 입맞춤한다.
‘사랑과 꿈, 신비를 찾아’인도 세밀화 특별전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인도인의 독특한 예술과 삶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다. 이 전시에서는 인도의 신화, 초상화, 궁정 생활, 사냥 등을 주제로 신화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신인 크리슈나와 라다의 사랑이야기와 코끼리 형상을 한 지혜와 행복의 신 가네샤 등의 표현을 볼 수 있다. 초상화에서는 22년에 걸쳐 이룩된 사랑을 위한 불멸의 금자탑 ‘타지 마할’이 세워지는 계기가 된 유명한 샤자한 왕과 뭄 타즈 마할 왕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도의 역사를 배경으로 신비하고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많은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27일까지 거제문예회관서 세밀화 특별전 인도 세밀화는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인도 회화의 풍부한 전통과 다양한 이국적 요소들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표현 양식이다. 이번 인도 세밀화는 인도 대륙이나 페르시아(현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중앙 아시아 일부)에서 발생한 독특한 회화 양식으로 세밀한 세공의 형태를 띤다고 하여 영어로는 ‘미니어처’라고 한다.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와 이슬람교의 신념은 물론이고 세밀화에서 보이는 기독교의 수용은 외래문화에 대해 너그러운 인도인들의 성향을 잘 드러내 보이고 있다. 중세 중앙 집권적인 왕조의 비호 아래 대량으로 조직된 화가들에 의해서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이슬람교의 설화를 그리거나 영웅담, 궁전의 다양한 볼거리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나간 것이 특징이다. 생동감 넘치는 표현과 함께 당시의 풍속도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
하영 시인의 <천축일기>
하영 시인의 인도 순례기는 불교를 담아왔다. 2002년 11월 4일, ‘나를 찾아서’ 떠난 14박 15일간의 출가를 일기 형식의 기행문으로 세세하게 전하고 있다.
의령에서 태어난 하영 시인은 1989년 계간 <문학과 의식>에 <미뉴에트>로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고 2000년에는 동시 <애기똥풀꽃>이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아 아동문학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하영 시인 14박 15일 여행기 <천축일기>
불교 신자로 영축불교대학 전공반을 졸업해 ‘문수화’라는 불명을 받은 하영 시인은 2002년 부처의 유적지를 순례하는 여행을 떠나 8대 성지를 위시해 대부분의 불교 유적지를 두루 돌아보고 왔다.
주술에 걸렸다가 부처의 제자가 된 앙굴리마라의 집터, 기원정사, 룸비니동산, 교학의 중심지 나란다, 영축산, 최초의 절 죽림정사 등 순례단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차분한 설법과 묵상이 마음의 인연으로 다가옴을 느낀다.
하영 시인은 “부처님의 성지를 한발 두발 옮기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시·공간의 이동에 따라 진솔하게 기록해 놓았을 뿐, 어떤 문학적 수사에도 매이지 않았다”며 “시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문학성이나 작품성의 유무도 따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야암 화주이자 조계종 종립 은해사 승가대학원 원장인 지안 스님은 “이 책은 동행했던 이들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혹 불연이 닿는 사람들에게는 불심을 지피는 불쏘시개로, 인도의 부처님 유적지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되리라 믿는다”고 글을 남겼다.
2006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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