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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경남도민일보
작성자 munhak
댓글 0건 조회 3,633회 작성일 200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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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시인 <장안에서 꿈을 꾸다>
국내외 여행의 흔적들…

 


이원정 기자 june20@idomin.com


 


미국의 동남부의 스톤 마운틴도, 중국 장안도, 도봉산과 인수봉도 시인의 발길이 스쳐가면 시로 남나보다.

진주 출신으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인 박준영 시인이 선보인 시집 <장안에서 꿈을 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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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도장포엔 사랑이 보인다>를 낸 후 꼭 6년만에 세상에 나왔다. 실린 시들의 절반 이상이 국내외를 여행하며 얻은 작품들이다.

‘하, 은·주 시대에도/법 없이 산 부처들이/서안 인력 시장에/싼 담배 말아 물고 모여듭니다//참 다행입니다…/진시황 용무총 노무자로 팔려가진 않습니다/고량주 한 병 값은 일당으로 받았으니/행복합니다.(‘장안에서 꿈을 꾸다1’ 일부)’

김규동 시인은 머리말에서 “박준영 시인은 우리나라 전통시의 흐름을 잘 계승하고 있다”며 “발상에서 형상화에 이르는 과정이 그러하고 조형이나 형태미보다는 운율을 중시하는 한편 감정의 직접적 표현을 지키는 것 역시 박 시인의 특짹이라고 말했다. “난 내가 좋아하는 시를 내 방식대로 쓴다”는 박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우선 나에게도 쉽고 남에게도 쉽게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뭔가 가슴에 와 닿으면 금상첨화다. 거기다 감칠맛이라도 난다면 맛있고 소화도 잘 되지 않겠는갚라고 자신의 시론을 펼쳤다.시학 펴냄, 143쪽, 6000원.

 

2006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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