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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경남일보
작성자 munhak
댓글 0건 조회 4,037회 작성일 200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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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림 이병주의 재발견, 기념사업회 발족

현대사 다룬 거봉…본사 논설고문 역임

/ 강동욱기자·일부연합/ 2006-03-13 21:12:17

SEFA20060313211151  소설 ´산하´, ´지리산´ 등의 작품을 남기고 경남일보 논설고문을 역임한 이병주(사진 1921-1992)의 문학과 삶을 재조명하자는 취지의 모임이 결성돼 활동에 들어간다.

 이병주 30주기 기념 전집 발간을 추진 중인 한길사는 13일 “올해 이병주 선생 30주기를 맞아 50여 명의 작가, 사회 저명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이병주 기념사업회’가 구성됐다”며 다음달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사업회는 전집 발간을 추진해 온 편집위원들과 평소 이씨를 존경해 온사회 인사들이 전집 발간을 계기로 뜻을 모으면서 결성됐다.

 문학평론가 김윤식 전 서울대 교수와 정구영 전 검찰총장이 공동회장을 맡았고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과 소설가 이문열,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 진보·보수진영 인사들이 골고루 참여했다.

 이념적 지향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한 작가를 재평가하는 작업에 이렇게 모여든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진보와 보수 진영의 인사가 함께 모일 수 있었던 것은 한국 문단에 서사의 부활을 가져오기 위해서 이병주의 재발견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

 김언호 한길사 사장은 “진보와 보수 진영이 그간 ‘떠도는 고혼’이었던 이병주 재평가를 위해 모인 것이 문단과 사회에서 대화합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림 이병주는 1921년 3월 16일 하동군 북천면에서 태어나 1948년 진주농대(현 경상대학교)·해인대학(현 경남대학교)에서 영어 불어 철학을 강의했으며, 1955~61년,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노년에는 경남일보 논설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1965년 ‘세대(世代)’에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데뷔, 이후 ‘매화나무의 인과’ ‘마술사’ ‘관부연락선(關釜連絡船)’ ‘내일 없는 그날’ 등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제1공화국을 해부한 장편 ‘산하(山河)’, 5 ·16군사정변과 제3공화국의 부당성을 비판한 ‘그해 5월’, 광복 후의 사회주의 운동에 초점을 맞춘 대하소설 ‘지리산’등 현대사의 이면을 파헤친 소설들을 발표했다. 1984년 펜클럽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1992년 4월 3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한편, 지난 2002년 나림 타계 10주년을 맞아 고향인 하동에서는 추모 문학비 제막, 10주기 추모식, 추모강연, 추모 백일장 등이 나림 이병주 선생 추모사업회 주최로 거행되었으며, 지금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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