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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오는 날 -천상병 유품전
우리 마산은 예부터 문향(文鄕)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훌륭한 문학인들이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함으로써 지역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문학 전통과 자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6개월 전 마산문학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소풍 가기 좋은 봄날에 마산의 문학인 천상병의 유품전을 ‘소풍 오는 날’이란 주제로 마련하였습니다. 천상병은 참으로 맑고 순수한 시혼(詩魂)을 간직한 시인으로, 또한 역량 있는 문학평론가로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전 <소풍 오는 날 -천상병 유품전>은 그의 아내 목순옥 여사가 보관해 오던 유품들을 중심으로 펼쳤습니다. 이를 통해 그의 삶과 문학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자료는 천상병의 저서 뿐 아니라, 육필원고, 시화, 스크랩철, 사진, 소장 예술품, 기타 유품들로써 150여 점을 모았다. 특히 그와 친분이 두터웠던 예술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천상병 시인의 문학살이와 문학정신을 이해할 수 있고, 아울러 우리 마산의 문학 자산을 풍성하게 가꾸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5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문학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이번 기획전을 통해 우리 마산지역이 문향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우리 시민들께 지역사랑과 문학실천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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