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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관 시인 `詩碑´ 마산에 세운다 |
1주기 추모모임서 합의… 학술심포지엄도 추진
이선관 시인을 기리는 ‘1주기 추모 모임’(공동대표 고승하. 배대화. 이상용)은 지난 8일 마산의 한 식당에 모여 이 시인의 시비 건립문제와 1주기 추모 행사의 큰 틀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비 건립을 위해 시민들의 모금운동을 펼치는 방안과 시비건립 공간 확보에 대한 방안에 대한 논의. 시비를 건립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 이 시인은 생전 지인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마음의 쉼터였던 마산시 추산공원에 시비를 세우고. 창동 옛 집터(구 시민극장)앞에 표지석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을 늘 말했다고 한다. ‘1주기 추모 모임’ 사무차장 이소리(시인)씨는 “마산을 사랑했던 이 시인의 마음을 마산이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이 시인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힘을 모아 시비를 세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임의 고문인 박진해 마산MBC 사장은 “이 시인을 기리는 활동을 기점으로 여태껏 추모사업에 소홀했던 마산의 문인들을 조명하는 작업을 이을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1주기 추모 모임’의 관계자들은 모두 이 시인과 인연이 있던 지인들로. 이 시인의 ‘나무들은 말한다’ 출판기념식 이후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 했다. 뇌성마비 장애인이었던 ‘마산의 지킴이’ 이선관 시인은 42년 마산에서 태어나 69년 첫 시집 ‘기형의 노래’를 내며 작품 활동을 시작. ‘독수대’ ‘배추 흰나비를 보았습니다’ 등 다수의 시집을 냈으며 불교문학상. 녹색문화상. 교보환경문화상. 통일문학공로상 등을 받았다. 이 시인은 2005년 12월 14일 지병인 간 질환이 악화돼 63세의 일기로 마산의료원에서 별세했다. 조고운기자 gon2@kn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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