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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란 동시집 <하늘天 따地> 한자와 시의 만남
작성자 munhak
댓글 0건 조회 5,191회 작성일 200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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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란 동시집 <하늘天 따地>
한자와 시의 만남

newsdaybox_top.gif2007년 03월 19일 (월) 임채민 기자 btn_sendmail.giflcm@idomin.comnewsdaybox_dn.gif
진주 출신 최명란 시인이 이색 동시집을 펴냈다. 제목은 <하늘天 따地>(비룡소).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한자´를 ´시´로 풀어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어떤 모습인지 한 번 살펴보자.


  
 
 
△水(물 수) = 물고기 두마리/벽을 사이에 두고/뽀뽀를 하고 있다△中(가운데 중) = 인라인스케이트가 지나간 길을/자전거가 지나가고/자전거가 지나간 길을/달팽이가 지나간다/모두 가운데로 지나간다△旦(아침 단) = 아침 일찍 일어나서/하루를 시작하면/하나를 더 얻을 수 있다

´한자´의 모습을 문자를 통해 형상화 하기도 하고, 그 뜻을 시어에 녹여내기도 한다. 상형·회의·형성 등의 한자의 육서를 역순으로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시와 어우러져 함께 소개되는 김선배의 그림이 이해도 높임과 동시에 흥미를 유발시킨다.

최명란 시인은 ´한자 시´를 쓰면서 몇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한다. 첫째는, 한자의 생김새를 살피면서 동시를 풀어간 것이며, 둘째는, 동시를 보면 해당 한자가 떠오를 수 있도록 했으며, 셋째는, 한자의 뜻에 해당하는 글자를 반드시 동시 속에 들어가도록 했다.

최명란 시인은 '한자동시를 쓰는 동안 참 재미있고 행복했다'며 '그 재미에 빠져 다른 일은 모두 뒤로 미룰 정도'였다고 말한다.

최명란 시인은 진주문협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다. 지금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92쪽.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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