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스승께 바치는 詩
작성자 mun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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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스승께 바치는 詩 박성길 교장 정년퇴임 기념 시집 ´청송처럼 학처럼´ 나와 ‘밟으신 길 험하고 힘에 겨운 가시밭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그리 곱게 피워내신/ 사랑의 그 손길마다 금자탑이 섰습니다’(이남순 ‘청송처럼 학처럼’中) 사제간의 가슴 따뜻한 정이 담긴 이색 시집이 발간됐다. 마산동중학교 박성길 교장의 정년퇴임을 맞아 시인으로 등단한 제자 6명이 시집 ‘청송처럼 학처럼’(도서출판 경남刊)을 펴낸 것. 이들은 이남순(51). 김기자(51). 박태욱(45). 한삼수(45). 윤재환(45). 지난 2001년 타계한 이계수 시인 등 6명으로 박 교장이 1970년대 함안여자중학교와 의동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던 제자들 중 시인으로 등단한 이들이다. 지난 2004년 ‘박성길 선생님 제자 시인회’를 결성한 이들은. 지난 2005년 12월 의령예술촌에서 제자 시인 시화전을 연 바 있다. ‘좋은 시를 쓰는 시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오늘도/ 스승을 사랑하고/ 국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편의 시를 쓰고/ 그렇게 시처럼 산다’ 윤재환 시인이 부르는 스승의 노래다. 박성길 교장은 “제자들이 주옥같은 글을 묶어 시집을 펴내 교단에서 물러나는 자리를 영광되게 해 주니 그것으로 지금까지 교단생활의 보람의 결실로 여기고 아울러 남은 삶의 큰 위안과 자랑거리로 삼아야겠다”고 말했다. 조고운기자 lucky@kn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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