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학관

남천강·영남루·아랑·백중놀이·얼음골 사과·석남재……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당장이라도 ´밀양´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밀양문학회가 <밀양문학> 20집 발간을 기념해 시선집 <미리벌의 노래>를 출판했다. 그동안 <밀양문학>에 실린 ´밀양´ 소재 시편들을 갈무리 한 것이다.

여기에 실린 시편들은 단순히 밀양의 풍광을 쫓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역사를 논하는가 하면, 구구절절 사연과 눈물이 넘쳐난다.

시집은 총 3부로 나뉘어졌다. 1부는 ´밀양의 이름이 또렷이 새겨진 시´, 2부는 ´짧으면서 서정성 돋보여 뭉클한 시´, 3·4부는 ´우리 이웃의 삶의 체취가 묻어나는 시´로 꾸민 것.

그동안 <밀양문학>에 실린 1000여 편의 시 가운데 155편을 가려 뽑혔다고도 할 수 있다.

이응인 밀양문학회 회장은 <미리벌의 노래>를 펴내며 '밀양에 대한 사랑이 강물처럼 넘쳐 흐른다고 자부한다.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