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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심회 허상회님 자작시
작성자 munhak
댓글 0건 조회 3,420회 작성일 2007-06-3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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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심회 허상회017-560-0077 ...자작시 4편을 발송 하옵니다 '


⊙ 중환자 생각


사촌동생은 중환자로
벌써 십여년째
방짐을 지고 산다


남들이 왜 사냐고
물어면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영광보다는 상처가 더많고
상처보다는 아픔이 더 많기만 해
아무른 볼품없는
내 모습 내 삶이지만


나는 어머니가 있어
살 수 가 있고
어머니가 곁에 있어


나무 둥그리 같은 이몸 이지만
이 순간 만은 누워서도 빙그레
산소를 마시고 있습니다


♥ 달빛에 녹차한잔


팔월에 보름달 하나
등불인냥 밤하늘에 걸어두고
잔디마당에 가족과 함께 둘러 앉아
녹차 한잔씩 타 마시는 이시간
솔바람도 싱그러운 이밤
더 이상 부러울 것도
더 이상 부러울 분도 하나없는
녹차를 마시는 이시간
이 맛 이 기분
내가슴속 그리움의 대명사
부모님께는 이젠
전해 올릴 수 도 없네요



◐ 사월 초파일


사월 초파일에 삼학사
대웅전에 지폐한장 넣고
사바세계에 찾아오신
부처님을 축원 드리오며


내가슴속 깊은곳에 닫혀있는
말못할 사연하나
말씀없이 인자하신 부처님께
소원도 하나 엎드려 빌고
알록달록 걸어논 연등보고 또 빌어본다


0.2평 방석위에 엎드려 108배
하면서 기원하고 축원하며
하늘같은 부처님 만나뵙는
빨간 방석하나가
속세와 부처님의 경계선


◐ 신비의 금강산
아-아
오십여 평생동안
수도없이 말로만 듣고
그림으로 사진으로 보고 또보고
TV로만 보아왔던 그 유명한 신비의 금강산


꿈에도 그리던 한민족의 명산
세계적인 이명산을
직접 내 두발로 걸어서 오르고  올라보니
감개가 무량하여 벌어진 입속따라
가슴도 시원한데 눈썹도 춤을춘다


야생화꽃 웃음짓는 금강산 정상
세상은 산아래로 하나
한민족의 명산도 하나
정치도 이념도 금강산은 관심이 없다


남쪽의 한민족도
북쪽의 한민족도
다같은 兄弟인걸
또한번 느끼게 되네요
부디 멀지않은 이세월에
다시 하나로된 세상
온민족 태평한 세상
한민족 번영의 세상
내 눈앞에 펼처져 주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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