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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신인 없는 경남문단
작성자 munhak
댓글 0건 조회 4,405회 작성일 200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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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신인 없는 경남문단] (2)원인

도내 대학 창작교육 기피


학부제로 비뀌며 신인 맥 끊겨


유망주 이끌어 줄 중진문인 부족


도내 문단의 젊은 신인 부족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도내 대학의 창작교육 기피와 능력과 책임감을 지닌 중진 문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박태일 교수는 “지역대학의 국어국문학과가 창작교육을 기피하면서 실력있는 젊은 문인을 발굴할 기회조차 잃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덧붙여 “세상은 창작에 대한 욕구를 필요로 하는데. 지역대학은 이에 따른 변화를 따라오지 못하니 전반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서울로 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창우 시인은 “도내 4년제 대학의 국어국문학과가 학부제로 바뀐 것이 젊은 신인의 맥을 끊은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며 “90년대만 해도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흐름이 있었는데 이젠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이는 문학을 하고자 해도 계기조차 없는 대학을 만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지역에 유망한 신인을 이끌어 줄 중진 문인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시인은 “같은 지방인 광주나 대구같은 경우 지역의 젊은 신인이 발굴되면 이를 중앙문단과 연결시켜주고. 이끌어 줄 중진문인들이 단단하다”며 “이에비해 경남은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줄 단단한 중진문인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유망한 젊은 문인이 발굴되더라도 이를 다듬고 키워낼 힘이 부족하다는 것.


이와함께 경상대 국어국문학과 강희근 교수는 “후배들에게 창작열기를 보여 줄만한 모범적인 중진문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많은 젊은이들이 직장을 위해 서울 등 보다 큰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도내 신인문인 부족 원인을 묻는 기자에게 대부분의 문인과 교수들은 ‘시대적인 흐름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덧붙여 ‘문학이 중요한데 말이야…’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중요한 문학이 기피대상이 되고 있는데 왜 문단과 대학은 뒷짐만 지고 있을까. ‘사회가 그런데. 내가 어쩌겠느냐’는 그들의 안이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조고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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