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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경남문학상 성선경시인, 우수작품집상 이동이수필가, 김동현시인 선정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4,968회 작성일 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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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문학상에 성선경 시인 

우수작품집상 이동이 수필가·김동현 시인

 2008년 10월 28일 (화)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성선경 시인.  

 

제20회 경남문학상에 시집 <모란으로 가는 길>의 성선경(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우수작품집으로는 이동이 수필가의 <바람개비의 갈망>과 김동현 시인의 시집 <이쑤시개꽃>이 뽑혔다.


경남문학상과 우수작품집상은 경남문인협회(회장 김복근)가 1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것으로, 지난 1989년 제정된 후 1회 전기수 시인과 2회 김용 소설가, 3회 정동주 소설가와 4회 설창수 시인 등의 수상자와 수상작품집을 내왔다. 그간 이 상은 경남 문단에서 '경남문학의 위상을 확인하고, 창작활동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심사는 김복근 회장 등 10명의 심의위원이 지난 25일 진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경남문학상은 난상토론 끝에 표결에 부쳐졌고, 결국 <모란으로 가는 길>의 성선경 시인이 선정됐다. 성 시인은 상금 200만 원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성선경 시인(마산 무학여고 교사)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초기에 비해 지금은 겉멋을 버려 한층 진솔해졌으며 언어를 벼리는 솜씨가 능숙해졌다.", "혼자 쓰는 시가 아니라 그 스스로 독자와 하나가 되어 쓰는 그래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되는 시"라는 평가를 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성 시인은 "감사하다는 말밖에 없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우수작품집상으로 상금 50만 원을 받게 된 이동이 수필가의 <바람개비의 갈망>은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이나 사물 혹은 작은 인연들 그리고 사소한 에피소드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감성적 문장으로 전개하여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1년 경남문학 신인상과 2000년 수필과 비평인상을 수상한 이동이 씨는 경남문학 편집위원을 지냈으며 수필과 비평작가회 경남지부장을 맡고 있다.


양산에 사는 김동현 시인의 <이쑤시개 꽃>은 "다소 거친 언어로 풀어내는 산문시들이 삶의 거칠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건져 올린다"는 평을 받았다. "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절망과 그것을 벗어던지려는 작가의 거친 숨소리가 가감 없이 묻어나는 그의 시편들이 이 시대 독자들에게 상당한 위안을 줄 것"이라는데 심의위원들이 공감했다. 1998년 자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협 양산지부장을 맡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8일 오후 4시 경남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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