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근 시인- 동해문학상 수상
작성자 경남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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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근 시인 동해문학상 수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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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바다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면/ 당신의 전생(前生)은 고래다// 나에게 고래는 사랑의 이음동의어/ 고래와 사랑은 바다를 살아 떠도는 같은 포유류여서/ 젖이 퉁퉁 붓는 그리움으로 막막해질 때마다/ 불쑥불쑥, 수평선 위로 제 머리를 내미는 것이다// 그렇다고 당신이 고래를 보았다고 말하는 것은 실례다// 당신이 본 것은 언제나 빙산의 일각/ 누구도 사랑의 모두를 꺼내 보여주지 않듯/ 고래도 결코 전부를 다 보여주지 않는다 …' 심사평이 조금 어렵다. '인간과 고래 사이의 생물학적 거리를 극복하는 시인의 생태학적 상상력이 활기 넘치는 생명력을 불러온다'는 평가였다. 이태수 시인과 김만수 시인, 남송우 문학평론가, 소설가 이대환, 엄창석 등이 심사했다. 매일신문은 경상북도와 포항을 상징하는 동해를 통해 환동해권 해양문학의 발굴을 위해 2008 pre 포항국제동해문학제를 처음 열면서 이 상을 제정했다. 상금은 500만 원. 정일근 시인은 "수상을 계기로 동해안 고래문제가 고래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해와 함께 고민하는 바다의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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