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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문학단체 문예지 잇따라 발간
통영 수향수필·진해문학 등 시인들 재조명 눈길
연말, 도내 문학단체들이 한 해를 정리하는 문예지를 잇따라 발간했다.
마산·창원 노동자 시인들의 모임인 동인 ‘객토문학’이 6번째 동인집 ‘가뭄시대’를 펴냈다. 문영규, 배재운, 이규석, 박만자, 노민영, 표성배, 정은호, 이상호 시인이 땀으로 엮은 시편들을 올렸다.
“동인들의 원고를 밤늦도록 읽고 또 읽으면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 희망은 권력이나 돈 따위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천박한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동인들의 꿋꿋한 모습입니다” 책 끝머리, 서정홍 시인의 서평이다.
마산교구 가톨릭문인협회(회장 황광지)도 영성지 10호 ‘깊은 골짜기에 흐르는 저 물’을 펴냈다. ‘영성지가 쌓아올린 탑’을 주제로 강희근 교수가 영성지 10년을 되짚었다. 특집으로 지난 15년간 다녔던 성지순례기 14편을 ‘십자가의 길을 따라서’란 제목 아래 엮었다.
진해문인협회(회장 차상주)는 연간지 ‘진해문학 18집’을 냈다. 특집으로 전문수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했다.
통영 수필가들의 모임인 수향수필문학회(회장 제왕국)는 동인지 ‘수향수필’을 펴냈다. 특집으로 서우승 시인을 재조명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밖에 고동주 수필가의 ‘수필론’ 소개가 실렸다.
경남대 평생교육원 수필전문반 수강생들이 모인 불꽃문학회(회장 강수찬)는 동인지 ‘문예사랑 2호’를 발간했다. 한 해 동안 갈고닦은 회원들의 시와 수필, 평론을 고루 담았다.
소나무 5길 문학 동인회(회장 정영선)는 7번째 동인집을 엮었다. 창원대 평생교육원 문예 창작과 수강생 중심으로 구성된 이들은 문학기행과 시화전 개최 등 한 해 활동을 소개하면서 특집으로 신인상을 받은 동인 작품을 올렸다.
마산수필동인회(회장 이종욱)는 연간지 ‘마산수필 37호’를 발간했다. 구자운, 박충일, 박태남 등 회원 11명의 수필작품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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