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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단·문인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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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마산 백치문학동인회, 반세기 만에 창간호 펴내-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307회 작성일 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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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 되어 완성한 ‘동인지’
1950년대 마산 백치문학동인회, 반세기 만에 창간호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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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마산의 문재(文才)들이 반세기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53년 만에 세상에 나온 백치문학동인회의 첫 동인지 출판 기념식이 지난 2일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렸다.

백치동인회는 1950년대 마산시내 남녀 고등학교 문예반 학생들이 모여 만든 문학동아리로 당시 교사였던 김춘수, 김남조, 이원섭, 김세익, 김상옥, 문덕수 선생의 지도를 받았으며 이후 동인 모두가 문인으로 등단해 한국문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출판기념식에는 이광석 추진대표를 비롯한 염기용, 박현령, 추창영, 김병총, 황성혁 등 백치동인 회원들과 도내 문인, 마고·마산상고·마산여고 동문, 지역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동인지 출판을 추진한 이광석 시인은 “첫 동인지를 준비하며 접고 싶었던 적도 있지만 그때마다 작고한 회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며 “백치의 첫 동인지 발간은 초창기 마산문학의 바탕을 정리하고 마산문학에서 백치가 갖는 의미와 정체성을 확립하며, 지역 문인들이 교류하는 장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백치 동인지 창간호에는 회원들의 초창기 작품과 과거 자료, 추억담과 백치의 일원으로서 소회를 밝힌 ‘백치와 나’라는 글이 함께 실렸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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