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문학론 펼친 한국문단의 중심" - 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본문
“순수문학론 펼친 한국문단의 중심” | |
석재 조연현 선생 재조명 강연회 고향 함안서 열려 | |
한국문학사의 발전과 굴절이라는 궤를 함께 해온 석재(石齋) 조연현 선생을 재조명하는 강연회가 8일 오후 2시 함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관내 기관단체장, 졸업생,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로 열렸다. 이날 강연회는 박종석 동아대 교수와 강희근 경남시인협회 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해방전·후부터 70년대까지 순수문학론을 주창하며 한국문단의 중심에 서 있었던 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 봤다. 박종석 교수는 ‘한국비평문학사의 문패’라는 주제로 선생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전환기마다 문학에 끼친 영향과 일제 강점기의 시대적 상황에서 선생의 비평의식 등을 소개했다. 또 강희근 회장은 ‘조연현의 문학세계’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시대별로 선생이 걸어간 문학세계를 조명했으며, 19권에 달하는 선생의 비평집과 연구서를 바탕으로 선생의 비평과 논리수필의 세계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문협 이사장을 3번 역임한 석재 조연현 선생은 함안면 봉성리에서 출생, 1933년 함안공립보통학교(현 함안초등학교)를 졸업 후 상경해 배재중·고를 졸업했고, 김동리 서정주 조지훈 박목월 등과 청년문학회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비평을 시작했으며, 1949년 ‘문예’를 , 1955년엔 ‘현대문학’을 창간해 순수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배성호기자 |
- 이전글석재 조연현 선생 재조명 강연회- 경남일보 09.05.12
- 다음글1950년대 마산 백치문학동인회, 반세기 만에 창간호 펴내-경남신문 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