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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걸 시조시인 2개 문학지서 집중조명<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3,809회 작성일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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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걸 시조시인
2개 문학지서 집중 조명

‘시조시학’서 구몽룡 평론가 “넓고 깊은 시적 지평 열 것”

‘시선’서 현대시조 고민·희망 주제로 손영희 시인과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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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계간지 2곳이 이우걸 시조시인(오늘의 시조시인회의 회장)을 특별 조명해 주목된다.

이우걸을 조명한 문예지는 서울에서 발간되는 ‘시조시학’과 ‘시선’ 2009 가을호.

시조시학은 ‘시인연구’라는 코너를 통해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 겸 문학평론가가 이우걸 시인의 작품 세계를 다뤘으며 ‘상처를 치유하는 생의 형식’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구모룡 평론가는 이우걸 시인의 초기부터 최근까지 작품을 통해 시인이 ‘삶’이라는 근원적인 슬픔과 화해하는 과정을 탐색했다.

그는 “이우걸의 초기 작품은 시조의 전통적 문법에 충실하며 보존과 창조라는 현대시조의 양면성에 대한 균형을 유지했다”며 “균형을 맞추는 연속된 긴장의 어려움 속에서 개성적인 시조시학을 정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걸 시인이 시조양식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전쟁과 가난으로 점철된 시인의 가족사가 주된 원인이 아니라, 그런 경험적 요인들이 조화와 질서에 대한 열망을 싹트게 했을 것”이며 “특히 전쟁, 가난, 부의 상실은 시인의 삶에서 중요한 경험이며 시 쓰기를 통해 이런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시적 주체를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씨는 이우걸의 시조에서 ‘눈’, ‘낮달’, ‘손’, ‘파도’, ‘편지’ 등 되풀이되는 모티프들은 양식적 완성에 대한 시인의 열정이자 상처의 치유와 일맥상통한다고 봤다. 5집 이후 단순하고 소박함을 지향하는 그의 작품은 형식에서 벗어난 긴장된 자유를 구가함을 뜻하며 자신의 상처나 고통에서 해방된 시인은 더 넓고 깊은 시적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평을 마무리했다.

한편 ‘우리시대 작가를 찾아서’코너에서 이우걸 시인을 다루고 있는 ‘시선’은 이우걸과 손영희 시인의 대담 형식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두 사람은 대화에서 이우걸 시인이 문학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현대시조 발전을 위한 그의 고민과 시조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희망 등을 주고받았다. 특히 초·중등과정에 시조 창작 교육을 보충하는 등 교육 과정상의 문제 해결과 현대인의 공감을 이끌어 내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 비평의 활성화, 신인 양성의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현대 시조 발전을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을 언급했다.

또한 능력 있는 후진들이 등장하고 있는 이때,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시조를 정리하는 문학적인 작업이 병행된다면 현대시조의 미래는 밝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했다.

이 밖에도 책에는 그의 대표 시 10편과 대표평론 ‘향토의식과 그 갈등’, 대표산문 ‘꽃의 자서’가 함께 실렸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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