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설> 4집, 경남소설가협회 - 경남도민일보
작성자 경남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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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설> 4집, 표성흠 경남소설가협회장 발간사 | ||||
"지역에서 소설 쓰는 건 사명감 때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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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소설 쓰기는 과연 무엇일까? 경남소설가협회 표성흠 회장은 "망하는 지름길로 들어서는 짓들"이라 했다.
표 회장은 이어 "시장이 없는 데서 '내 물건이 좋으니 사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출판사는 죄다 서울에 몰려 있고 글 써 돈 벌 사람들은 벌써 서울로 갔다"면서 "지역에서 소설을 쓰거나 소설책을 만들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덧붙였다.
표 회장은 경남소설가협회 이름으로 연간지 <경남소설> 4집을 내는 발간사에서 그런데도 지역에서 소설을 쓰는 사람이 있는 까닭은 "소설 속에 길이 있고 소설이 인간을 탐구하고 역사를 기술하는 문학의 한 장르"이기 때문이라 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표성흠 '둑길은 보통 양쪽으로 나 있다' 하아무 '달맞이꽃' 최미희지 '장작불' 전용진 '소의 왕국' 조화진 '나는, 날마다 목욕탕에 간다' 이재기 '불쌍한 사람' 오정해 '갈매기는 왜 섬을 넘지 않는가' 박혜원 '그곳에 길이 뚫리면서 사람들은 그의 존재에 대해 알기 시작했다' 박주원 '산막(山幕)' 김현우 '이름' 김진환 '한밤에도 닫지 못하는 대문' 등 회원 11명의 작품이 담겨 있다.
신입 대기 회원 강가혜와 진영애의 소설 '나비'와 '산'도 함께 들어 있다.
이를 두고 4집 '편집후기'에서 "비록 등단이라는 절차를 거치진 않았지만 소설에 대한 순정한 자세를 높이 사자는 생각에서 작품을 먼저 선보이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도서출판 경남. 303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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