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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황금들판 디카時에 담다 <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3,277회 작성일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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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황금들판 디카詩에 담다
도내외 문인 40명 ‘생명환경농업 디카詩로 포착하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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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코앞에 둔 벼들이 들어찬 논마다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10월, 고성 개천면 청광리에 도내외 유명 문인들이 손마다 펜 대신 카메라를 들고 모였다.

14일 고성의 브랜드인 ‘생명환경농업’으로 재배된 쌀의 첫 수확일에 맞춰 ‘생명환경쌀’과 ‘고성’을 소재로 한 ‘고성생명환경농업을 디카詩로 포착하다’ 행사가 열렸다.

고성 생명환경쌀 수확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디카詩 체험행사에는 반년간지 ‘디카詩’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추천한 도내외 문인 40명이 참가했다.

누렇게 익은 벼가 가득찬 들판과 농촌의 풍경, 쌀을 탐내는 참새를 쫓기 위해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군데군데 서 있는 허수아비, 잘 익어 고개를 숙인 벼, 벼 사이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메뚜기, 수확을 끝낸 빈 논 등 다양한 장면이 각 시인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디카詩 편집자 이상옥 창신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많은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확 현장을 보고 느낀 것을 시로 표현한 이 작품들이 고성의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업과 시가 상생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디카詩체험 후에는 김종회 경희대 교수 등 평론가와 참여 시인들이 디카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생명환경문학상 제정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참여 시인들이 이날 찍은 사진과 문자를 곁들인 디카詩는 21일까지 제출돼 10월 말께 ‘고성생명환경농업디카시집’으로 만들어져 전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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