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학관

　작가모임 진주작가(회장 하아무)가 주최하는 ‘교과서에 나오는 시인 초청강연’이 21일 오후 5시30분 진주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은 민족문학작가회(현 한국작가회의)의 이사장을 역임한 정희성(사진·64) 시인을 초청, ‘나의 시(詩)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정 시인은 창원 출신으로 서울대 국문학과를 나와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변신'으로 등단했다. 1981년 제1회 김수영문학상, 1997년 제2회 시와 시학상, 2001년 제16회 만해 문학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시집으로 ‘답청’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시를 찾아서’등이 있다.
　특히 1978년에 발표한 정 시인의 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는 고교 교과서 등에 실릴 정도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 시는 노동의 현장에서 비롯된 구체적 삶의 경험을 ‘강’이라는 자연물의 심상과 결합시켜 시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형식의 자유로움과 더불어 삶의 진실추구라는 감성의 역동성을 동시에 확보한 참여시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이날 강연회 행사에서는 정희성 시인의 시 세계 소개에 이어 정 시인의 초청강연, 정희성 시인의 시 낭송, 사인회, 뒤풀이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011-886-5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