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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균 시조시인 올해 경남문학상 수상<경남일보>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952회 작성일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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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문학상 이달균 시조시인 수상
우수작품집상은 안화수 시인·백남오 수필가 선정
강동욱 기자  

4af0104e76033.jpg 이달균 시조시인<사진>이 올해 경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 수상자는 안화수 시인의 시집 ‘까치밥’, 백남오 작가의 수필집 ‘지리산 황금능선의 봄’이 선정됐다.
 이달균 시인의 ‘말뚝이 가라사대’에 대해 서울대학교 장경렬 교수는 “존재와 부재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 위에서 만나는 것이 예술이라면 이달균은 작품과 삶이 하나가 되어 그 경계를 지나고 있다”고 평했다. 심의위원들은 그의 사설시조집이 이 시대 문학의 어두운 전망을 뚫고 통쾌한 언어와 몸짓으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속 시원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이달균 시인은 1957년 함안 출생으로 87년 ‘지평’과 시집 ‘남해행’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한 이래 시조와 자유시를 병행하며 전업작가로 활동해왔다.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마산시 문화상, 경남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협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경남문인협회 사무국장과 계간 경남문학 편집장을 맡아 회원들을 위해 오랫동안 무보수 봉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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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작품집상의 안화수 시인<사진 오른쪽>은 시집 ‘까치밥’을 통해 인간의 따뜻한 감성을 밀도 있게 그려내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유의 단조로운 리듬과 서정적인 문장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고향의 사라진 옛 풍경들 인심들 그리고 따뜻한 인정을 되살려 놓고 있다는 것에 심의위원들은 큰 점수를 주었다. 안 시인은 1998년 ‘문학세계’신인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마산문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문예지 ‘시애’편집장 시사랑 문화인 협의회 영남지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수필가 백남오<사진 왼쪽>의 수필집 ‘지리산 황금능선의 봄’은 일반적인 기행문의 진부함을 탈피하고 지리산을 통째로 한편의 작품으로 승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리산을 200여회 이상을 올랐다는 백남오 수필가는 이미 주변사람들에게 ‘지리산에 미친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는 작가다. 그런 그가 단순히 지리산의 풍경 하나를 옮겨 온 게 아니라, 시간과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리산의 돌 하나 나무 하나 샘 하나를 사람의 가슴을 씻어 내리는 듯한 아름다운 필치로 작품집 한권에 옮겨 놓았다는 것에 심의위원들은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서정시학’으로 추천되어 등단한 그는 지금 마산 무학여고 교사로 재직 중이다. 
 한편, 올해 심의위원은 김복근 전문수 이광석 서인숙 정목일 이우걸 조현술 김홍섭 작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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