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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경 시집 ‘아이야! 솜사탕 하나 집어줄까?’와 서영수 수필집 ‘빨간 기와집 가족들’이 창원지역 출판사에서 기획출판 형식으로 동시에 출간돼 지역 문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도서출판 수우당은 출판과 마케팅을 일괄 기획하며 성 시인의 시집과 서 수필가의 수필집을 각각 시인선 1호, 수필선 1호로 펴냈다. 출판사가 모든 비용을 투자해 책을 낸 것은 지역 업계에서 이례적인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성선경 시집 ‘아이야! 솜사탕 하나 집어줄까?’.
성선경 시인.
성선경 시인의 ‘아아야! 솜사탕…’은 시인의 11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귀거래사’라고 밝혔다. 시인은 자서에서 “도연명은 마흔한 살에 귀거래사를 썼다. 나는 그의 나이 십년 뒤쯤 귀거래사를 잃었다”며 “그리고 또 십여 년이 흘렀고 내 귀거래사를 나도 읊는다”고 소개했다.
시인은 시집에 적막과 고독을 즐기는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적막과 고독으로 인해 힘든 마음도 표현했다. 2부 ‘호박잎 다섯 장’은 ‘귀거래사’를 읽기 시작한 쉰 살에 느끼고, 발견하고, 깨달은 것들을 담고 있다.
성선경 시인은 “여태까지 서울지역에서 기획출판으로 책을 내 왔는데, 이번에 지역에서 처음으로 기획출판을 하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지역에서 기획출판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수 수필집 ‘빨간 기와집 가족들’.
서영수 수필가.
서영수 수필가의 ‘빨간 기와집…’은 총 4부에 50편을 담고 있다.
작가는 수필집에 작가의 유년시절 추억과 현재를 살아가는 이야기, 30년 음악 교사의 삶과 음악, 유년의 붕어낚시부터 낚시꾼 경험, 그 밖에 살면서 겪어온 소소한 공감 이야기 등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한 편 한 편을 채웠다. 서영수 수필가는 “서툴렀던 사랑에 대한 부성애에 큰 공감이 느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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