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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자로 곽효환 시인과 김문주 문학평론가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시사랑문화인협의회는 시 부문에서 곽효환 시인의 ‘너는(문학과지성사, 2018)’과 평론 부문에서 김문주 평론가의 ‘낯섦과 환대(열린시선, 2019)’를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상작 시낭독회는 6월 7일 오후 6시 30분 고려대 100주년기념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9월 28일 오후 4시 창원시 진해문화센터 1층 대공연장에서 한다. 상금은 시 부문 2000만원, 평론 부문 1000만원이다.
곽효환 시인
김문주 평론가
시 부문에서 오세영(시인, 서울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은 “곽효환의 시집 ‘너는’ 제목은 ‘너는?’의 명사적 조사이고, ‘너는?’은 ‘나는?’의 반어적 표현이다. 이 시집은 한마디로 시인이 자신이 누구인가를 객관적으로 탐구한 정신편력이라 할 수 있다”며 “현상적인 문제들에 함몰되어 있는 우리 시단에 돌연 ‘나는 누구인가?’ 하는 화두를 던져주었다”고 평가했다.
평론 부문에서 고형진(문학평론가, 고려대 교수) 심사위원은 “김문주의 비평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문학의 부흥을 촉진하는 글들이다. 지역에 거처하며 중앙문단에서 겪었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쓰인 그 글들은 지역문학의 활성화는 물론 우리 문학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실천적이고 합리적인 대안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이 글들은 비평의 역할과 존재의의를 크게 넓히고 있다”고 극찬했다.
곽효환 시인은 1967년 전주 출생으로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 3’, 2002년 ‘시평’에 ‘수락산’ 외 5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인디오 여인’, ‘지도에 없는 집’, ‘슬픔의 뼈대’ 등으로 고대신예작가상, 애지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김문주 평론가는 1969년 서울 출생으로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가로 등단했다. 저서는 ‘소통과 미래’, ‘수런거리는 시, 분기하는 비평들’ 등이 있으며 2008년 제9회 젊은평론가상, 2011년 제6회 김달진문학상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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