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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석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를 펴냈다.
올해 3월에 내놓은 세 번째 시집에 이은 신작으로 부지런한 행보다. 수채화를 그리듯 시를 쓴다는 평을 받은 강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기존 작품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중의적인 표현을 다수 사용해 언어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의미를 나타내고자 노력한 것이 특징이다. 시를 읽는 환경과 독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는 시들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총 6장에 77편의 시를 실었다. 7이라는 숫자를 통해 시집을 읽는 독자들에게 행운을 주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1장 너의 옆에 나의 마음 한 뼘, 2장 너에게로 살짝 가고 싶은 날, 3장 별처럼 꿈꾸는 너에게, 4장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 5장 누군가 두고 간 마음 한 조각, 6장 울고 싶은 너에게로 구성돼 있다.
강 시인은 서문에서 “좋은 시는 잎이 울창한 나무처럼 마음의 휴식을 준다. 휴식 같은 시를 쓰고 싶다. 누군가 시 한 편에 마음 한 번 쉬어 간다면 시를 쓰는 시간이 마냥 싱그러울 것이다. 눈물 같은 시를 쓰고 싶다. 슬픔을 참지 않고 실컷 울어 버리게 만드는, 그래서 훌훌 털고 일어나게 하는 그런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강 시인은 함안 출신으로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상과 ‘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너에게 꽃이다’와 수필집 ‘아름다운 세상 보기’, ‘발전을 위한 비판’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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