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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익 시인 작품에 담긴 마산<경남신문>
작성자 경남문학관
댓글 0건 조회 2,555회 작성일 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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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익 시인 작품에 담긴 마산
마산문학관 자료집 ‘누나, 석류꽃이 피었습니다’ 발간

시인의 문학과 마산의 관계 조명…11월까지 유품전도


마산문학관은 현촌 김세익 시인의 삶과 문학의 궤적을 담은 자료집 ‘누나, 석류꽃이 피었습니다’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김세익 시인이 마산에 거주하면서 집필한 마산 관련 작품을 정리해 지역에 알리고, 마산 문학에 있어 김 시인이 가지는 중요성을 되짚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자료집은 김세익의 문학과 마산의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그의 작품 곳곳에서 역사 속의 마산을 만날 수 있다.

그는 1949년 마산여고 교사로 근무하면서 마산과 인연을 맺게 됐고 1960년 김춘수·김수돈 등과 함께 마산문학인협회를 창립,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다. 마산에서 시인으로서 첫발을 뗐고 젊은 시절 문학 활동의 중심지가 바로 마산이었다.

그는 작품을 통해 3·15의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진혼가’를 불렀고, 귀가시간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모여든 ‘북마산역’의 풍경을 그렸고, 출렁이는 황혼의 ‘합포만’을 노래했다. 또 산문 ‘백묵의 청춘’,‘파자마 삼제’ 등 마산을 주제로 한 다수의 작품을 남겼다.

이 밖에도 자료집에는 ‘언덕에서’, ‘석류’, ‘오월(五月)에’ 등 대표작품을 비롯해 마산여고 졸업가, 도서관의 노래 등을 싣고 있다.

한편 마산문학관은 오는 11월까지 2층 전시실에서 김세익 유품전을 열고 있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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