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에 펴낸 어린시절 습작들 성종화시문집 - 경남일보
작성자 경남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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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에 펴낸 어린시절의 습작들 |
제6회 개천예술제 백일장 장원 성종화씨 학창시절 작품들 엮어 시문·산문집 출간 |
강동욱 기자 |
진주고등학교 재학 시절인 1955년 제6회 개천예술제 백일장 장원을 수상한 성종화씨가 고희의 나이에 ‘잃어버린 나’(시문집)와 ‘늦깎이가 주운 이삭들’(수필집)을 출간했다. 시문집은 모두 4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와 2부는 시편들이고 3부와 4부는 산문들로 채워져 있다. 1부는 중학 3학년에서 고1까지의 작품들(53년~54년)이고 2부는 고 2에서 졸업 후 2년에 이르는 기간(55년~58년)에 쓰여진 시편들이다. ![]() 작가의 1955년 개천예술제 백일장 장원 작품 ‘자화상’전문이다. 6.25 사변을 겪은 직후 금방 하늘이라도 찌를 것 같은 기백으로 하루 두 끼빵이라도 먹어야 한는 현실앞에서 결코 좌절하지 않으려는 젊음의 처절한 몸부림을 이 시에서 자신의 모습을 각인시키려 했었던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는 학원 문단의 촉망받는 시인이었다. 2부에 실린 시들이 거의 학원에 뽑혀 실렸었다. 당시 그와 어깨를 겨루던 학생들이 유경환, 황동규, 김종원 등이었다. ‘잃어버린 나’의 산문부에는 1부 8편, 2부 8편의 수필이 실려있다. 문학과 관련된 이야기, 고향과 관련된 이야기, 중 고교시절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늦깎이가 주운 이삭들’은 작가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얻은 따뜻한 기억들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애써 꾸미거나 치장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는 작가의 소박한 마음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 성종화씨는 일본 오오사카에서 출생. 진주고 졸업(1957). 검찰청에서 근무(1967~1983) 했으며, 제6회 개천예술제 백일장 장원(1955). 영문 동인. ‘시와 수필사’ 수필부문 신인상(2007)을 받았다. 현재 남강문우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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