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랑문인협회(회장 권오은)가 주관하고 산청군이 후원하는 ‘제7회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자로 김우종<사진> 문학평론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수필집 ‘그 겨울의 날개’이다. 시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문학사랑, 자연사랑, 인간존중을 지향하는 참여문학의 실천으로 인간다운 인간의 구현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 구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귀천문학상에는 ‘시와 음악을 찻잔에 담아’의 이종길 시인, ‘돌아오면 모두가 그리움이다’의 하영순 시인, ‘농부의 씨앗’의 김영문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우종 문학평론가는 1957년 ‘현대문학’문학평론으로 등단하였고 이듬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서울대 국문과 재학 중에 입대하여 국군, 인민군, 중공군, 미군 생활을 모두 거치고 남과 북의 참혹한 포로수용소와 야전병원까지 한반도 분단의 비극적인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이런 역사적 체험과 학술연구와 비평정신이 다 같이 결합되어 1960년에는 문학의 사회참여운동 깃발을 최초로 치켜들며 치열한 논쟁을 유발하고 우리 문학사의 흐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게 한 문학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상식은 22일 지리산 중산관광단지 천상병 시비 광장에서 개최되는 천상병문학제 기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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